유키노 side
"히키가야군, 일어나"
"으음... 코마치, 조금만 더..."
후후, 아직도 너네집인 줄 아는모양이구나.
"하, 하치만 오빠, 어서 일어나..." /////
여동생 타입은 꽤 부끄럽네... /////
"조금만 더..."
"어서 일어나 오빠, 안일어나면 키스해버릴꺼야" /////
"코마치의 키스라면, 좋은데..."
"지, 진짜?..."
아직 히키가야군이 나를 코마치인 줄 알고 있다면, 키스 할 수 있어... /////
"당연하지..."
"그러면 한다..." /////
히키가야군의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히키가야군의 체온 따뜻해, 오늘은 그냥 학교가지말고, 이렇게 있고 싶어... /////
히키가야군의 얼굴에 키스할려고 할때, 히키가야군이 눈을 떴다.
"당연히 거짓말이지... 에? 유키노시타, 어째서 우리집에? 게다가 가까운데..."
"우으... 거짓말쟁이" ///// 울먹
부끄러워서 죽어버릴꺼같아... /////
나는 히키가야군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저, 저기 유키노시타? 일단 잠시만 나가줄래?" /////
"조금만 더 이렇게 있고싶어..." /////
히키가야군의 냄새랑 심장의 고동소리를 들으니까 조금 진정돼...
"저기 유키노시타?" /////
"zzz"
"어이! 일어나라고, 학교 가야지!"
"아으으... 히키가야군이랑 조금만 더 이렇게 있고싶은데..." /////
"우린 학생이잖냐? 학교에는 가야지"
"학교에 가면 떨어져서 지내야만 하잖니... 난 조금이라도 더 히키가야군과 함께 있고싶어..." /////
"그러면 조금만 더 이대로 있는거다..." /////
"고마워, 히키가야군" /////
결국 나랑 히키가야군은 지각했다...
미안해, 히키가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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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side
피곤해... 유키노시타때문에 밤에 잠도 못잤는데... 지각까지 하다니...
그러고보니 벌써 점심시간이네? 매점에 가서 빵이나 먹을까나...
내가 매점에 갈려고 뒷문을 여는 순간 앞에서 유키노시타가 튀어나왔다.
"위험하잖냐"
"네가 주위를 못본게 잘못이잖니?"
"아아, 그건 미안하다"
뒤에서 유이가하마가 유키노시타를 보고 뛰어왔다.
"헤헤, 유키농 미안해, 숙제를 못해서... 이제 부실로 가서 밥먹자"
"그래"
"힛키도 같이갈래?"
"내가 가봤자, 너네들끼리 수다를 떨면 나는 외톨이가 될게 뻔하다고"
"이미 외톨이 아니니? 푸흐흐..."
어이! 스스로 말하고 웃지말라고...
"아하하... 미안해, 힛키. 그러면 먼저 갈게!"
"아아, 잘 먹어라. 유키노시타도 잘 먹고"
"네가 그런말하지 않아도 잘 먹을꺼니까 안심하렴"
"오우..."
약혼자가 되도 유키노시타는 여전하구만...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를 뒤따라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내 손에 뭔가 쥐어주고, 다시 유이가하마에게 돌아갔다.
뭐지? 내 손을 보니 작은 쪽지가 쥐어져있었다.
펼쳐보니
[아침에 히키가야군이랑 행복한 시간을 보내느라, 도시락을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래도 그건 히키가야군이 멋있기 때문이니까... 그대신 저녁에는 히키가야군이 좋아하는 토마토 요리 해줄게, 기대하렴]
어이, 난 토마토를 싫어한단말이야!!
너에게 멋있다는 말 들어도 하나도 기쁘지않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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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키, 일어나"
"어? 아, 벌써 방과후인가?"
"응, 난 오늘 유미코랑 노래방가야해서 유키농에게는 못간다고 해줘"
"아아, 즐겁게 놀아라"
"응! 바이바이, 힛키! 헤헤"
유이가하마 녀석, 언제나 즐겁다니깐...
나는 혼자 부실로 향했다.
드르륵
유키노시타는 역시 부실에서 홀로 독서를 하고 있었다.
"오랜만이구나, 히키코모리군"
"어이, 난 히키가야라고"
"알고 있단다, 나도 히키가야가 될테니까"
"무, 무슨?"
"우리는 지금은 약혼한 사이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결혼하는거잖니?"
"아니, 그건 모르지않나?"
"에? 설마, 히키가야군, 나 말고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거니?..."
"아직은 없지만, 생길지도 모르는거잖냐? 너도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는거고..."
"그럴리가 없잖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히키가야군, 하나뿐인데..." /////
으윽... 유키노시타를 놀릴 생각이였는데, 내가 역공 당했다...
"그, 그러냐?..." /////
"당연하잖니? 약혼한 사이인데... 일단 홍차부터 마시렴"
이 녀석에게는 약혼이라는 관계가 엄청 중요한 모양이다.
"아아, 고맙다"
"히키가야군, 아이는 몇명이 좋니?" /////
나는 그 말에 놀라서 마시던 홍차를 전부 뿜었다.
"케켁-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
"우리 미래이야기잖니? 난 아들, 딸 한명씩 낳고, 싶은데... 히키가야군의 눈을 닮은 아들과 나를 닮은 딸... 후후, 예쁠거란다?" /////
물론 너를 닮은 딸을 예쁠게 뻔한데... 나를 닮은 아들은... 미안하다.
"아아, 그런데 너무 빠른 이야기 아니냐?" /////
"요즘은 고등학생 사이에서도 아이를 가지는 모양이야, 그러니까 우리라고 빠르다고 할 수 없단다"
"그, 그러냐..."
언제 저런거까지 알아본거지?
"히키가야군, 바람은 안돼?"
"가, 갑자기 또 무슨소리냐?"
"그게... 나는 가슴도 작고, 체력도 약한데... 히키가야군은 맨날 여자들 가슴만 보니까... 우으..." /////
"아니, 내가 언제 가슴만 봤냐?"
"맨날 유이가하마양 가슴만 보는 주제에, 흥!"
유키노시타 미안한데, 그건 남자로서 어쩔 수 없는 본능이라... 미안하다.
"그건 미안하다, 그런데 체력은 왜?"
"체력이 강하면 히키가야군과 야한짓도 많이 할 수 있잖니... 난 별로 자신이 없으니까... 우으..." /////
난 유키노시타가 한 말에 놀라, 홍차를 다시 뿜었다.
"케, 켁... 무슨 소리를?..."
"히키가야군의 집에서 봤는걸... 야한 잡지랑 동영상..." /////
"에? 분명히 숨겨뒀고, 노트북은 비밀번호까지 걸어뒀는데?!"
"난 언제나 히키가야군을 보고있었어" /////
그런 무서운 소리는 하지말아줄래?!
"그, 그러냐... 그래도 내가 네 체력에 맞춰주면 되는거니까..." /////
"고, 고마워... 힘낼게..." /////
"근데 난 결혼 전까지는 할 생각없다"
"에? 왜 그러니? 연습은 할 수 있잖니? 콘돔끼고..." /////
"그러다가 실수로 생기면 큰일이잖냐, 안돼"
"제대로 피임약도 먹으면..."
"안돼"
"우으... 알았어..."
뭔가... 유키노시타가 시무룩해졌네...
"유키노시타, 이리와봐"
"왜 그러니? 또 공주님 안기 해줄거니?" /////
"그건 무리, 교복이라서 움직이기도 힘들고"
"그러면 뭘 할려고 하는거니?"
"일단 와봐"
갸우뚱 거리는 유키노시타를 무릎위에 앉히고, 머리를 빗어주었다.
"에? 갑자기 이러면... 이러다가 누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
"머리를 빗어주는거 뿐이잖냐, 그리고 네가 기운없는 모습은 보기 싫다..." /////
"에헤헤, 그러니? 머리카락을 꽤 잘 빗는구나" /////
"코마치 머리도 내가 빗어주니까"
"이렇게 있으니까 두근거려서... 정신이 없어..." /////
"나도 유키노시타의 냄새랑 피부가 부드러워서, 힘든데" /////
"우리 둘이 똑같구나... 헤헤" /////
똑똑
갑자기 노크소리가 나자 난 허둥지둥거렸지만, 유키노시타는 재빠르게 자기자리로 돌아갔다.
"어라? 너희들 아직도 있었냐?"
"네?"
"벌써 부활동을 끝낼 시간이다만, 뭐, 너희들에게 부탁하면 되겠군, 청소 좀 하고가라"
"선생님, 그건 학생에게 책임을 넘기는 행위 아닌가요? 그러니까 결혼을- 읍..."
내가 말하고 있을때 유키노시타가 내 입을 막았다.
"그래... 난 이런거 하나 못하니까, 결혼을 못하는거겠지?"
"아뇨, 솔직히 남자들이 선생님을 보는 눈이 없는거죠?"
"여, 역시 그렇겠지? 헤헤, 내가 청소하고 갈테니, 너희들은 이만 가봐도 좋다"
""네""
나랑 유키노시타는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청소를 맡기고, 학교를 나왔다.
뛰뛰-
유키노시타랑 걷고 있을때 옆에서 승용차 한대가 멈춰섰다.
"도련님, 태워드릴게요"
"아, 감사해요. 이름이..."
"히키가야파의 간부인 료타입니다"
에? 아버지는 간부를 운전수로 쓰는거야?!
"잘 부탁드려요, 료타씨"
"네, 도련님, 유키노시타님도 타시죠"
"네, 감사합니다"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을때 유키노시타가 옆에서 말을 걸어왔다.
"히키가야군, 아까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한말은 무엇이니?"
"엉? 뭐가?"
"선생님에게 남자들이 선생님을 보는 눈이 잘못됐다고 했잖니?"
"아아, 솔직히 난 선생님의 남자다운 면이라던지, 친화력이라던지 나쁘지않거든"
"그러니? 그러면 선생님에게 사귀어달라도 하는게 어떠니?"
"하?"
"그래, 선생님은 가슴도 크고, 체력도 강하시니, 너랑 야한짓도 마음대로 할 수 있잖니?"
"잠시만,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흥!"
아마도 내가 아까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한 말때문에 삐진 모양이다.
음... 그 말을 유키노시타가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는데...
"유키노시타?"
"..."
"유키노?"
"..." /////
"내가 잘못했어, 유키노. 네가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어... 앞으로 너만 바라보면서 살테니까 봐주라" /////
"저, 정말이지?..." /////
"아아, 당연하지"
"가슴 큰 여자가 사귀어달라고해도?"
"...으, 응. 당연하지"
"망설였잖아! 거짓말쟁이"
"아니, 네가 가슴이야기만 해서 황당해서 말이 안나온거야"
"그게... 유이가하마양, 잇시키양, 언니, 히라츠카 선생님, 시로메구리 선배... 히키가야군 주위에는 전부 나보다 가슴 큰 여자뿐이잖아... 우으..." /////
네가 좀 많이 작을뿐인건 아니냐?!
하아...
"그래도 유키노의 가슴도 예쁘다고 생각해" /////
"그, 그래?" /////
"응, 작고 귀여워"
"..."
어라? 또 화났나?
"그래, 내 가슴은 작으니까"
"잠시만 유키노?"
"왜" 찌릿
"그런데 왜 계속 가슴이야기 뿐인거냐? 넌 요리도 잘하고, 집안일도 잘하잖냐? 거기다 얼굴도 예쁘고"
"에? 고, 고마워... 하지만 유이가하마양이 가져온 잡지에서 봤단말이야... 속궁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안좋으면 남자가 바람난다고..." /////
"하? 그런것도 있냐?"
그것때문에 아까부터 야한이야기만 했군...
"그래도 난 있는 그대로의 유키노가 좋은걸"
"그, 그래?" /////
"응, 그러니까 이제 그런 이야기 하지마"
"알었어, 하치만. 내가 잘못 생각했어..." /////
윽, 역시 하치만이라고 듣는건 부끄럽구만...
나도 다시 유키노시타로 불러야겠다...
"저기 유키노시타"
"응? 하치만"
"역시 히키가야군으로 불러줘"
"왜?"
"부끄러워" /////
"그래도 난 하치만이 유키노라고 불러주면 기쁜데..." /////
"좀 더 있다가 불러줄게, 아직은 준비가 안됐어" /////
"그러면 기다려줄게, 히키가야군" /////
역시 이게 편하구만...
앞자석에서 료타씨가 뒤돌아보며 말했다.
"이미 도착했습니다만, 두 분이 너무 알콩달콩하셔서..."
"감사해요, 유키노시타 가자" /////
"응, 히키가야군" /////
왜 계속 차안에서만 부끄러운짓을 하는거지?!
또 다시 유키노시타랑 나는 집안으로 뛰어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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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한 나랑 유키노시타는 내 짐을 정리하고 있다.
"히키가야군, 침대는 안가져왔어도 되는데..."
"아무리 네 침대가 더블 침대로 사이즈가 크다만, 따로 자는게 좋을것 같아서..."
정신건강에도 좋고...
"그래도 가끔은 히키가야군의 방에서 자도 되는거지?" /////
"내방은 싱글 침대인데?"
"꼬옥 껴안고 자면 괜찮아" /////
"하? 좁으니까 기각"
"으우... 치사해, 여보..." /////
"으헉..." /////
엄청난 데미지다! 조금만 더 있으면 하치만 라이프 제로인데?
"알았어, 가끔씩만 와, 아니면 네가 원한다면 네방으로 언제든지 갈게" /////
"매일와도 좋은데... 히키가야군이랑 꼬옥- 하면서 자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팔베개도 해주고, 키스도 하고..." /////
"다 들리거든..." /////
"에헤헤, 다 들리라고 말한거거든" /////
뭐야?! 이거 평소에 알던 유키노시타가 아닌데?
그런데 이 모습도 꽤 귀엽네... /////
"알았어, 다 해줄게, 그런데 매일은 안돼"
"왜?... 내가 싫어서 그러는거니?"
"아니, 그건 아닌데... 나도 할일이 있잖아"
"그래? 숙제라면 도와줄 수 있단다?"
"아니, 아니, 나도 좀 쉬어야지"
"나랑 같이 쉬면 되잖니?"
"혼자 쉬고 싶을때도 있잖아"
"알았어... 그대신 오늘은 같이 자야해"
"어느 방에서 잘래?"
"내방애서 자자... 침대에서 히키가야군의 냄새가 날 수있게..." /////
"읏... 알았어" /////
"헤헤, 지금부터 자러가자"
"하? 이제 저녁인데?"
"오늘 일찍자고, 내일 맛있는 도시락 싸줄게"
"뭐, 나중에 내가 챙겨먹을 수 있으니까, 알았어"
"헤헤, 해줘"
"뭘?"
"공주님 안기..." /////
"참... 못말리는 공주님이네"
나는 유키노시타를 공주님 안기로 안고, 유키노시타의 방으로 들어갔다.
"자, 도착했어요, 공주님"
"네, 왕자님..." /////
읏, 무슨 말을 하는거야... /////
"유키노시타, 뭐 해줄까?"
"키스해줘..." /////
"알았어..." /////
유키노시타는 두 눈을 꼬옥 깜았다.
입술을 내밀고 있었지만, 나는 유키노시타의 이마에 키스했다.
쪽
"에... 왜 이마에다가 하는거니?" /////
"이마에 하는 키스의 의미를 알고있냐?"
"아니, 몰라..." /////
"변치않는 사랑을 맹세할게, 유키노" /////
"우으...치사해, 하치만" /////
"어제 의미를 알고 볼에 키스한거 아니였어?"
"에? 그냥 한거였는데..."
"하아... 그냥 나만 들떠있었던건가..."
"왜에? 무슨 의미인데?"
"볼에 하는 키스는 당신을 정말 좋아해요"
"에? 그래? 몰랐어... 그래도 난 하치만을 정말 좋아하니까..." /////
"알았어, 특별히 봐줄게"
"헤헤, 하치만, 하치만"
"왜?"
"언제나 이렇게 부르고 싶었어..." /////
"그래? 그래도 아직 까지는 히키가야로 불러주라" /////
"왜에? 하치만도 날 유키노로 불러주면 되잖아..."
"아직은 부끄러워서..." /////
"치- 알았어... 히키가야군"
"고마워, 유키노시타"
"응... 심장은 이렇게나 두근거리는데, 나, 졸려..."
"그래? 그러면 먼저 자"
"자고있을 때 나한테 야한 짓하면 안돼? 일어나있을 때 하고싶어..." /////
"알았으니까 자"
"응..." 꼬옥
읏, 내 가슴쪽에 유키노시타의 가슴이... 작지만, 잘 느껴지네... /////
"잘자, 유키노"
"치사해... 자기가 원할때만... 이름으로 부르고... 는..."
"미안해, 소심한 남자라서"
쪽
나는 자고 있는 유키노시타의 목에 키스했다.
목에 하는 키스의 의미는 '당신을 가지고 싶어요'
"넌 나만의 것이니까, 유키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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