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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는 지금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하치, 마트가서 뭐 좀 사올테니까, 집 좀 보고있어"
"알았어"
"빨리 올게"
"아아, 사람들 못 알아보게 변장이나 잘하라고"
"알았어, 갈게"
"아아"

딸칵

드디어 자유다!!!
요즘따라 시부야가 꼭 붙어있어서 힘들었는데, 다행이다.
오랜만에 야한거라도 볼까...
이건 청소년기에 당연히 있을 일이므로 나는 절때 이상한게 아니다.

띵동

어라? 시부야에게는 열쇠를 줘서 가지고 있을텐데... 놔두고 간건가?

"왜, 시부야, 뭐 놔두고 갔냐?... 누구세요?"

내 앞에는 모르는 두명의 여자가 서있었다.
뭐야? 걸스카우트인가? 이 더위에 방문판매를 하는거야?

"히키가야씨 인가요?"
"아, 네... 누구시죠?"


"아, 저는 린짱의 친구인 시마무라 우즈키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나는 혼다 미오라고 해!"
"안녕하세요, 히키가야 하치만이라고 합니다... 시부야의 친구분들이죠? 어서 들어오세요"

하아... 좀 쉴려고 핬는데, 알바 다음은 시부야의 친구분들인가... 그래도 시부야의 친구분들인데 대접이라도 해드려야겠다.
나는 시마무라씨, 혼다씨를 거실로 모셨다.

"히키하, 시부린은 어디에 있어?"

시부린? 시부야 린이라고 해서 시부린인가? 뭐야... 그, 유이가하마급의 작명센스는?!
게다가 나보고 히키하라고 한거야?! 차라리 힛키가 더 낫겠다고!!

"아, 시부야라면 마트에 갔어요. 그리고 히키하는 뭔가요?"
"저도 사마무라고 불리고 있어요, 미오짱은 그렇게 잘 불러요, 그런데 린짱은 요즘 어떤가요?..."
"요즘은 잘 지내는 같아요,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요? 다행이네요, 저는... 린짱이 아이돌을 그만둘 줄 알았거든요..."
"나도 그럴 줄 알았어... 다행이다, 뉴 제너레이션 활동을 다시 할 수 있겠어..."
"두 분은 시부야랑 같은 유닛 멤버이신가요?"
"어, 뉴 제너레이션이라는 유닛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사진 보여줄까?"

혼다씨는 나에게 다가와서 휴대폰에 있는 사진을 보여줬다.
그런데 너무 가까운거 아니야?!


"어때?"
"전부 귀엽게 잘 나왔네요"

특히 시부야가 귀엽게 잘 나온것같다. /////

""에?!"" /////
"네?"
"그게... 남자한테 그런 말 들은건 처음이라고 할까..." /////
"부, 부끄럽네요... 헤헤" /////
"그런가요? 아, 맞다. 마실걸로는 뭐가 좋으세요? 커피랑 MAX 커피랑 보리차가 있는데, 뭘로 하실래요?"
"MAX 커피는 커피가 아니군요, 새로 알아가네요"
"아니야, 시마무!"

잠시만?! 커피인데, 커피가 아닐리가 없잖아요?!
시마무라씨는 얼마나 천연인거야?!

"하하... 장난이예요, 커피랑 보리차중에 뭘로 하실래요?"
"저는 커피로 주세요"
"나도 커피로 줘"
"네"

내가 부엌으로 향하고 있을때, 거실문이 열리면서 시부야가 들어왔다.

"하치, 돌아왔어-... 에? 너네들 어떻게 온거야?!"
"미쿠가 린짱을 봤다고 해서, 와봤어요. 갑자기 찾아와서 죄송해요"
"갑자기 찾아와서 미안해, 시부린"
"괜찮아. 그것보다 마쿠가 어떻게 우리집까지 알고 있는거지?"

우리집이라니? 내집인데...

"하치, 뭐 아는거 없어?"

... 설마... 저번에 미쿠가 우리집에 고양이인 카마쿠라를 보러온다고, 집주소를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는데... 이렇게 될 줄이야...

"모, 모르겠는데?..."
"하치-" 빤히
"히익... 죄송합니다. 미쿠씨에게 알려드렸습니다"
"하아? 미쿠가 왜 하치의 집을 알고 싶어했을까?"
"... 우리집의 카마쿠라 보러온다고..."
"그래? 나중에 더 물어볼꺼야. 그리고 미안해"

혼다씨랑 시마무라씨가 나가면 난 죽었다...

"... 뭐, 네 친구들인데. 괜찮아"
"고마워"
"그러면 코마치방에 가서 친구들이랑 이야기도 좀 해, 내가 주스랑 과자를 챙겨서 가지고 갈게"
"응, 고마워. 가자, 미오, 우즈키"
"그래, 시부린"
"네, 린짱!"

좋은 친구들이라서 다행이네.
음... 요즘 여자애들은 무슨 과자를 먹지? 다과같은걸 가져가면 욕먹을테고...

-----

린 side

하치의 말대로 2층 코마치 방에 들어와서 나는 미오, 우즈키에게 물었다.

"무슨일로 온거야?"
"린짱이 프로듀서 때문에 아이돌을 그만둘까봐, 걱정돼서 와봤어요"
"그런거야?"
"맞아, 시부린은 첫사랑은 못 잊는 타입이니까"
"뭐야, 그게" 푸흡
"린짱이 가운차려서 다행이네요"
"맞아, 우리는 시부린이 아이돌을 그만둘려는 줄 알았어"
"미안해..."
"그러면 다시 뉴 제너레이션으로 활동하는거야!"
"네! 린짱도 함께해요!"
"응, 고마워..." /////

똑똑

하치인가? 왜 이렇게 늦은거야?

"시부야, 간식 가져왔어"
"하치, 늦어"
"그게, 여자들이 뭘 좋아할지 고민하다가..."
"그래서 답이 푸딩이야?"
"그, 그래도 자전거 타고 사온거라고"
"히키가야씨는 린짱이랑 사귀는 사이이신가요?"
"하?"
"아, 아직 사귄다고 듣기에는..." /////
"아뇨, 시부야하고는 그냥 친구사이인데요"
"...맞아"
"으음, 이렇게 귀여운 시부린이랑 그냥 친구사이라니, 히키하랑 시부린 의심스러운데..."
"맞아요! 둘이 사이도 좋은데요!"

애들아, 그만해줘... 나, 부끄러워서 죽을거같아... /////
물론 하치랑 사귀면 헤헤... 좋겠지만... 하치는 고백해주지 않는걸... 그냥 내가 확 고백해버릴까?

"그런가요? 뭐, 시부야랑 이야기하면 편하니까요"
"으읏..." /////
"오호, 시부린, 얼굴이 빨간데- 히히"
"조, 조용히 해" 찌릿
"아, 알았어... 역시 시부린 무서워..."
"지금 히키가야씨랑 린짱, 둘이서만 이 집에서 사는건가요?"
"네... 여동생은 동아리 합숙, 부모님은 출장 중이라서요"
"오호, 설마 시부린이랑 한방에서 자지는 않겠지?"
"....." /////
"설마, 린짱?" /////
"저는 혼자자는데 시부야가 계속... 읍읍"
"시부린, 대담하네..." /////

하치 바보!!

"하치, 나가!"
"자, 잠시만..."
"왜, 우리는 시부린과 히키하의 이야기 듣고 싶은데?"
"마, 맞아요, 린짱의 대담한 짓 듣고 싶어요..." /////
"몰라! 어서 나가!" /////
"아, 알았어"

하치는 결국 내 말에 방을 나갔다.
이제 미오랑 우즈키를 어떻게 처리하지...

"린짱, 이제 편하게 이야기 해봐요"
"그래그래, 히키하랑 무슨 일을 한거야?"
"둘 다 싱글벙글 거리면서 묻지마" /////
"그러면 시부린도 괜찮은것 같고, 우리는 이만 가볼게"
"에? 그래? 밥이라도 먹고 가지?"
"그래도 우린 손님이니까 불편할거 아니야? 그러니까" 꼬르륵
"먹고 갈게..." /////
"미오짱이 먹는다면 저도 먹을게요!"
"고마워, 시마무!" 꼬옥

미오랑 우즈키는 내가 없어도 사이가 좋아서 다행이야...

"그러면 난, 내려가서 하치가 저녁준비하는거 도울게"
"에? 히키가야씨는 요리도 하실 줄 아나요?"
"응, 하치는 나보다 못하지만, 어느 정도는 하는편이야"
"그래도 요즘 남자들은 요리를 잘 못하지 않나? 히키하 정도면 꽤 여자들도 많이 꼬일 걸-"

으읏, 그런가? 하치를 빼앗기지 않게, 내가 더 유혹해야 겠어!

"시부린, 지금 이상한 생각했지?"
"아니, 전혀-" /////
"흐음, 그래? 히히"
"뭐야, 그러면 나는 하치 도와주러 갈게"
"저, 요리하는 린짱 보고 싶어요!"
"에? 그래?"
"맞아맞아, 시부린이 요리하는건 못봤으니까"
"알았어, 그러면 같이 내려가자"

-----

하치만 side

역시 여자들끼리 있으면 수다를 많이 떠는구나.
남자들끼리 있으면 수다를 떨거리도 없는데, 그것보다 난 친구 자체가 없지만...
2층에서 시부야랑 시마무라씨, 혼다씨가 내려왔다.
이제 갈려나?

"하치, 미오랑 우즈키는 밥먹고 간대"

윽... 밥이 조금 부족한데, 더 해야하나?

"아아, 준비하고 있으니까, 시부야는 시마무라씨랑 혼다씨랑 이야기하고 있어"
"무슨 소리야, 특별히 친구들이 와줬으니까 힘 좀 써봐야지"
"그래? 난 밥을 할게, 요리를 부탁해"
"알았어"​


친구들이 와줘서 기분 좋은 모양이네.
다행이다... 가끔 뭔가 불안해 보였는데, 좋은 친구를 뒀네.

••• 그 시각 거실 •••

"미오짱, 히키가야씨랑 린짱 잘 어울리지 않아요?"
"그렇네, 흐음, 뉴 제너레이션에서 연애하는 사람이 생기는 건가..."
"그래도 린짱은 아이돌 활동 열심히 하겠죠?..."
"으음, 나도 연애를 하면 알 수 있지않을까?"
"에? 미오짱, 아는 남자있어요?"
"없는데... 프로듀서는 유부남이고... 히키하랑 사귈까?"
"그, 그러면 린짱에게 살해당해 버릴거라구요!!"
"장난이야, 시부린이라면 남자친구가 생겨도 아이돌 활동을 열심히 할거야"
"맞아요! 헤헤"

•••••

린 side

"미오, 우즈키, 저녁 먹으러 와"
"응!"
"네!"

미오랑 우즈키는 식탁에 앉았다.

"와- 완전 진수성찬이잖아, 시부린, 히키하 대단해!"
"거의 다 시부야가 한건데요"
"린짱, 대단해요!"
"아니야, 하치가 도와줘서 빨리 끝난거야"
"그러면..."
""""잘 먹겠습니다""""
"음, 맛있어! 역시 시부린!"
"좋은 아내가 되겠어요, 린짱!"
"고마워..." /////

맛있게 잘먹네, 열심히 만든 보람이 있었어...

"친구들이 맛있게 먹네, 다행이다" 속닥
"으, 응..." ///// 속닥

"두 사람, 맛있게 먹고있는데 둘만의 사랑을 꽃 피우지 말아줄래?"
"왜요? 보기 좋지않아요?"
"죄송해요, 좋은 친구를 뒀다고 말한거예요, 시부야랑 친하게 지내줘서 고마워요"

윽, 왠지 하치가 부모님이 된 기분이야...

"아니예요, 히키가야씨 덕분에 린짱도 밝아졌는걸요"
"맞아, 히키하 덕분에 시부린도 행복해보이고"
"그러면 저녁도 다 먹은 모양이고, 여기서 자고 가실거죠?"
"에? 아뇨, 이제 돌아가볼 생각인데요"
"그냥 여기서 자고 갈까, 시마무?"
"자고 가세요, 오랜만에 시부야랑 이야기도 좀 하시고"
"그런데 잠옷이 없는데요..."
"아, 맞아... 집에 가서 가지고 올까?"
"하? 혼다씨는 집이 근처이신가요?"
"응, 나도 치바에서 사니까"
"오오, 혼다씨는 치바 출생이네요"
"그렇지, 치바는 살기 좋은 곳이니까. 사람들도 착하고"
"그건 모르겠지만, 역시 치바가 짱이죠"

으우... 미오랑 하치가 즐겁게 대화하고 있어...
나도 뭔가 할 수 없을까?

"그, 그러면 오늘 어떻게 할건대?"
"음... 그러면 오늘은 히키하에게 옷빌려서 입자, 히히"
"""에?!"""
"왜, 집에 가기 귀찮단 말이야"
"동생옷이라도 입으실래요?"
"아 맞다, 히키가야씨는 여동생분이 있으셨죠?"
"네, 근데 좀 많이 작을것 같네요... 그냥 제 옷 빌려드릴게요"
"감사해요"
"고마워, 히키하"

하치는 옷을 찾으러 방으로 올라가고, 미오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우와, 나, 남자 옷은 처음 입어봐" /////
"저도 그래요" /////
"그냥 내 옷 입으면 안돼?"

하치의 옷을 우즈키랑 미오에게 빌려줘야 한다니...
부럽다... 나도 하치의 옷 냄새 맡으면서 자고싶어!

"시부린, 이건 아이돌로서 넘어야 할 관문이야!"
"마, 맞아요! 촬영할 때 남자배우의 옷을 입을 수도 있는거고... 또, 남자친구의 옷을 입을 수도..." /////
"하아... 내가 졌어, 마음대로 입어"

이야기를 끝내니, 하치가 내려왔다.

"여기요, 체육복이랑 티셔츠 중에 골라서 입으세요"
"그러면 나는 이거! 하하- I ♥ 치바 라니, 치바에 사는 사람으로서 입어줘야 겠어"
"저는 체육복으로 할게요, 레슨할 때도 자주 입고, 편하니까요"
"나도..."
"넌 옷 있잖냐"

쳇, 치사해, 하치- 나도 하치의 냄새 맡으면서 자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미오랑 우즈키를 껴안고 자야겠다.

"그러면 씻고 주무세요"
"하치는 안씻어?"
"나중에 새벽에 일어나서 씻고 잘게"
"알았어, 우즈키, 미오, 씻으러 가자"
"응!"
"네!"
"드디어 시부린과 시마무의 가슴을! 크햐햐"
"히키가야씨에게 다 들리겠어요..." /////
"그러면 나는 미오랑 우즈키의 뱃살이나 만져볼까?"
"저, 저는 별로 없어요!" /////
"나, 나도 별로 없어!"
"과연, 그럴까?"

미오, 우즈키 와줘서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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