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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학교를 졸업하고 집에서 방콕라이프를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난 지금 치바의 한 회사로 가고 있다.
쳇... 회사에 물건 주러가는데 내가 왜 정장까지 입고가야 하는거냐고...
엄마도 참... 가방을 깜빡하고 가시다니... 어떻게 회사에 가신거야?

"저기... 하츠코씨 부탁으로 왔는데 어디로 가야하나요?"

"아, 하츠코씨라면 3층에 기획부에 계십니다, 간다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난 엘리베이터를 탈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 앞에 여자는 나를 이상한 눈빛으로 보고있다.
뭐야, 나 썩은 눈이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그대로 인가...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을 누를려고 했다. 하지만 그 여자도 3층에 갈려고 하는지 손이 겹쳐졌다.

"으...읏" ////

"아, 죄송합니다" ////

손 한번 스친게 그렇게 기분 나쁜가? 하아...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3층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문앞에는... 엄마?!

"안녕하세요, 부장님 좋은 아침이네요"

"네, 하츠코씨"

오... 나랑 같이 엘리베이터 탄 여자는 엄마의 부장님이였던 모양이다.

"엄마, 여기 가방. 놔두고 다니지 말라고요"

"아침에 너무 바빠서, 미안-"

"그럼 전 이만갈게요"

"아, 하치만, 나온 김에 장좀 보고 들어가, 돈은 줄게"

"네에-"

"저기... 이름이 하치만 맞나요?"

옆에 지나가던 부장이 뒤돌아보며 물어본다.

"네, 제가 하치만입니다만...."

"히키가야 하치만 맞나요?" ////

"아뇨, 아닙니다만"

"아, 죄송합니다"

"근데 어째서 제가 성이 바뀌기 전의 성을 알고 계시죠?"

"그러면 소부고를 나온 히키가야 하치만이 맞나요?" ////

"네, 확실히 고등학교 때 까지는 히키가야였죠..."

"히키가야" //// 꼬옥

"으..읏, 뭐, 뭐하시는거죠?"

엄마는 놀랬는지 눈이 점이 됐다.

"나 모르겠어? 유키노시타인데..." ////

"아아, 오랜만이다" ////

"근데 너... 여기는 무슨 일이니?"

"엄마가 가방을 가져다 달라고해서..."

"아... 그러면 하츠코씨가 어머니?"

"아아"

"안녕하세요, 어머님. 히키가야군의 동창생인 유키노라고 합니다." 꾸벅

"아, 네. 저희 바보 아들 잘 부탁합니다, 부장님" 꾸벅

"우리 엄마가 왜 어머님이냐"

"아들 인기도 좋네, 이렇게 이쁜 부장님이랑 동창생이라니"

"별로... 그러면 난 이만 돌아갈게"

"히, 히키가야. 메일주소 좀 알려주겠니?" ////

"나 스마트폰이 없어서"

"아, 그렇구나..."

"거짓말 치고있네, 부장님. 하치만의 메일주소 알려드릴게요"

"감, 감사합니다. 어머님" ////

"하아... 엄마는 그걸 또 왜 알려줘...

"부장님이 우리 며느리가 될 수도 있으니까" 으흠

"하아... 뭔 소리야..."

"그,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해요, 어머님" ////

읏... 고등학생때의 유키노시타랑 너무 다른거아니야?!

"난 이만 가볼게" ////

"잘가렴, 히키가야... 아, 이제는 뭘로 불러야하지?" 갸웃

눈앞에서 갸웃거리는 유키노시타 귀여워! 그렇게 가까이 오면 나 죽어버린다구?

"이제 어머니의 성이니까 아야츠지 하치만이다"

우리집은 아버지가 바람을 펴서 이혼한 끝에 나랑 코마치는 어머니의 성을 쓰게됬다. 아버지가 코마치를 데려갈려고 했을 때 얼마나 말렸는지 모른다.

"역시 히키가야가 더 발음하기 좋은데..." 중얼

"부장님, 그냥 하치만이라고 부르세요"

"아, 아직... 그건 너무 부끄러운데...." ////

"엄마 좀...봐주세요... 그러면 제가 못버틸것 같아요" ////

"그러면 하치.. 어때?" ////

"아아, 부르기 힘들면 그거라도"

"그러면 나도 유키라고 불러줘..." ////

"읏... 난 유키노시타가 더 괜찮은데"

"나, 나만 그렇게 부르는건 이상하잖니?" ////

"하아... 알았다, 그러면 이만 간다"

"잘가, 하치..."

"장보고 들어가라, 하치" 크흐흐

"엄마도 그렇게 부르지마시라구요..."

"난 안불러주는거니?" ////

"아... 간다... 유키" ////

"그냥 둘이 사겨버려!"

"어머님... 아직..." ////

"몰라... 간다" ////

그냥 난 1층을 누르고 빨리 문을 닫았다. 아... 돈 받는거 깜빡했다...

그 시간 3층에서는....

"부장님, 저희 아들 좋아하시죠?"

"읏... 하치에게 비밀로 해주세요, 조, 좋아해요..." ////

"부장님도 아직 소녀네요-" 크흐흐

"둘이서 있을 때는 그냥 며느리라고 불러주셔도 되요..." ////

"그러면... 우리 며느리 왜 이렇게 귀여울까!" 꼬옥

"어, 어머님 갑자기 그러시면.. 부끄러워요..." ////

그 날 회사에서는 하츠코씨가 유키노시타 부장님을 껴안고 다녔다는 소문이 퍼졌다.

-----

드르륵

"아들, 너 내일부터 회사에 나와라"

"하아? 오늘은 만우절이 아니라구요?"

"내가 다니는 회사가 우리 며느리의 회사더구나, 그래서 너 취직됬다"

"유키노시타가 왜 며느리인건데... 그것 보다... 취직?!"

"오, 오빠 드디어 취직되거야? 코마치 감동...." 울먹

코마치... 그 정도로 울지마라고, 내 꿈은 전업주부였는데... 쳇... 이제 머리 숙이면서 다녀야하나...

"그것보다 엄마, 며느리가 누구야?"

"우리 회사의 유키노시타 부장님"

"유키노시타라면... 유키노언니?"

"어, 그런모양이야"

"오빠, 유키노언니 절대로 놓치면 안돼!"

"몰라, 난 유키노시타에게 관심없다"

"거짓말치기는... 아까 며느리가 안겼을 때 끔뻑 죽더구만" 크흐흐

"엄마!"

"오빠, 생각보다 빨리 결혼할지도..."

"아니, 절대 무리다, 일단 둘 다 밥먹어요"

""네에""

띠링

"아마존인가?"

[안녕, 하치
이거 내 메일주소란다, 내일 아침에 데리러갈게, 아, 그리고 점심은 나랑 같이 먹어주면 고맙겠는데... 뭐, 좋아하니?]

"" ////

"뭔데, 그래?"

"" ////

"어, 며느리잖아? 잠만 줘봐"

띠띠띠띠

"제 폰으로 뭐하는건데요?"

"니 휴대폰 번호 보냈는데?"

"그, 그걸 왜... 하아..."

부응부응

"하아... 전화 왔잖아요..." ////

"뭐해, 어서 받아"

"자고 있다고 해주세요..."



"여보세요, 며느리"

"아, 어, 어머님, 하치 좀 바꿔주시겠어요?"

"하치만은 지금 너에게 갑자기 전화가 걸려와서 부끄러워 바닥에서 구르고 있다"

"아, 그냥 제가 전화 받을게요" 휙



"아, 유키노시타, 뭔 일인데?"

"유키라고 불러"

왠지 삐진것같지않아?

"유, 유키? 무슨일이야?"

"하치의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 걸었어..." ////

안돼, 정신 차려, 하치만! 하지만 얼굴이 닳아오르는 걸 멈출 수가 없다.

"내일 어짜피 보게 될거잖냐" ////

"그래도.... 아, 하치는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나 아무거나 괜찮은데... 토마토는 빼고"

"음... 토마토를 싫어 하는구나... 알았어, 내일 기대해" ////

"아아"

"잘자, 하치"

"너도 잘자라, 유키노시타"

"유키"

"알았다니까, 유키 잘자라"

"응... 내일 기대하렴"

"아아"

띠-띠-

하아.... 유키노시타랑 전화 했는데 왜 이렇게 지치는거야...

-----

다음 날

쳇, 이렇게 많은 날에 회사에 나가야하다니... 귀찮아...

"일어나, 하치"

이제 환청까지 들린다

"하치, 일어나렴"

으아아아, 안들려, 졸려

"안일어나면, 뽀뽀해줄거란다" ////

"읏.. 여자가 한부러 그런말하면 안된다" ////

"하치가 안일어나잖아" 뿌우

화난 유키노시타도 귀여워...

"하치, 날보고 헤벌레 웃지마렴, 소름 끼친단다" ////

"너의 그 매도는 여전하네..."

"그... 매도를 안하면 부끄럽잖니..." ////

"아아, 미안" ////

"어머님이랑 코마치는 먼저 나갔단다, 같이타고 가자고 권했는데 둘이서 오븟한 시간 보내라면서 먼저 가셨어..." ////

엄마!!!

"그것보다, 회사 지각 아니냐?" ////

"난 늦어도 되는데... 하치는 신입이니까 안되겠구나... 어서먹고 가자"

"네에네에"

내려와서 식탁을보니 우와.... 이걸 아침에 다 먹으라고?!

"실수로 아침에 너무 기합을 넣어버렸어..." ////

열심히도 했고, 이렇게 귀여우니, 쓰다듬어도 되겠지?

"정말 잘했어, 어서먹고 가자" //// 쓰담쓰담

"으, 으응" ////

-----

우어어어... 그만먹을려고 했더니, 유키노시타가 너무 쳐다봐서 억지로 다먹었다...
오늘 점심도 기운차게 만들었을건데... 도저히 점심생각이 않난다.

"하치, 이리와봐"

"엉?"

"넥타이가 흐트려졌잖니?"

유키노시타가 앞치마차림으로 내 넥타이를 고쳐준다, 왠지 이러니까 신혼부부같지 않아?

"우리 이러니까 신혼부부같네" //// 후후

"아아, 나도 그생각했다" ////

"어서가자, 하치"

"아아"

나랑 유카노시타는 밖에 대기시켜 둔 차를 타고 회사로 향한다.

"오랜만입니다, 아야츠지님"

"안녕하세요, 츠즈키씨"

"어서가죠, 츠즈키"

"네"

창밖을보니 아침과는 다르게 비가 내린다. 역시 여름 날씨는 귀찮아...

"도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해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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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안으로 들어가니 소란스럽다.

"야, 오늘 무슨일이 있냐?"

"오늘 하치가 우리 회사에 오는날이 잖니?"

"그런데 왜 이렇게 소란스러운 건데?"

"그건... 좀 더 기다려보렴..." 후후

유키노시타가 날 데려다 간곳은 사회자가 있었다.

"아! 여러분 오셨습니다. 이번에 우리회사로 부임오신 아야츠지 하치만 부장님입니다!"

짝짝짝짝짝

"하아? 유키노시타, 내가 왜 부장인건데... 거기 다 난 백수였는데 왠 부임?"

"갑자기 부장이 되면 이상하니까 내가 부장으로 올린거란다, 부장일은 내가 알려줄테니까 기대하렴" //// 후후

"거기다, 부임식을 이렇게 크게 해도 되는거야?"

"하치인걸... 우리집안 사람이 될 수도 있으니..." ////

"뭔소리를 하는거냐..." ////

"어서가봐, 하치"

"하아... 알겠다니까"

"안녕하십니까, 새로 부임 온 아야츠지 하치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네, 그러면 저희 화사의 회장님이신 유키노시타 세츠나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감히 우리 딸을 훔치다니, 각오하세요" 후후

"야, 유키 어떻게 해야하냐?" 덜덜

"각오 하는게 좋을거란다?" 후후

이 말을 들은 회사 사람들은 난리가 났고, 나의 회사생활도 힘들어질것 같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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