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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빨리와요-"

"아아"

나는 방과후에 집에 가는 도중에 잇시키를 만나서 강제노동을 하게 되었다

"뛰지마라, 잇시키"

"늦게 가면 다 팔려버린다구요-"

그 때 잇시키는 승용차가 빠르게 달려오는것을 몰랐다. 운전자가 자고 있었다는 것도.

"잇시키, 위험해!"

"네에?!"

끼이이이이익

"선, 선배?! 일어나요!" 울먹

"선배, 죽으면 안되요!!!" 울먹

뭐야...피가 왜이렇게 많이 나는거야?... 이대로 죽는건가... 안돼... 코마치가..
난 어두워지는 의식 속에 잇시키가 우는 모습을 지켜볼 뿐이였다

----

"선배, 어떻게 책임지실건가요-?" 뿌우

나는 잇시키를 밀어내고 차에 치이고 잇시키는 내가 밀쳐서 다리에 금이갔다. 그덕분에 잇시키랑 2인실에 같이 있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아니, 난 차가 오고 있어서 널 밀었을 뿐이다"

"그런데 어째서 제가 선배보다 더 많이 다쳤죠?"

"내가 너무 쎄게 밀쳤는것같다. 데헷페로"

"우아..."

"미안, 잇시키 나때문에 다리에 금이가서..."

"아뇨, 뭐...선배도 오른쪽 팔에 금이가서 저랑 똑같은 처지가 되셨네요" 후후

"학교도 안가고 좋다!"

"전 학생회장이라서 쉬면 안되는데..."

"부회장이 잘해주겠지"

"그래도..."

"아, 이건 열심히 일하는 잇시키를 위해주는 휴가라고 생각해라"

"그런가요?.. 선배랑 같이있게 됬고..." 중얼

"뭐라고?"

"아니예요" 헤헤

똑똑

"환자분들 식사하세요"

""네""

"맛있게 드세요"

-----

이로하 side

지금 내 앞에서 열심히 왼손으로 밥을 먹을려는 선배가 있다. 계속 밥을 떨어뜨리기를 반복하고 있어서 귀여워! 필사적인 표정도 귀엽고!

"선배? 먹기 불편하시면 제가 먹여드릴까요?"

"별로, 난 왼손 잘 쓴다고"

그렇게 말하며 선배는 드디어 밥을 먹었다
선배는 우쭐한 표정을 한다, 뭐야?! 선배 귀여워...

"선배, 이제 반찬도 드셔야죠"

"아아, 알고있다고"

선배는 그렇게 말하며 반찬을 떨어뜨린다

"오늘은 입맛이 없어"

에?!!! 벌써 포기하시는거예요?!

"선배, 먹여드릴게요-"

"아니, 괜찮아. 진짜 입맛이 없어"

"아- 해보세요"

"싫어"

"제가..먹여드리는게..싫으세요?" 치켜뜨며 울먹

"하아..알았어" 냠

"이러니까 왠지 다친 남편을 간호하는 아내같지 않나요?"

"푸훕-! 너, 넌 지금 무슨소리를 하는거야?!" ///

"아, 선배 더러워요-"

"니가 이상말해서 그렇거든" 딱밤

"아야, 선배는 너무해요.. 얼굴에 밥도 뱉어내고.."

똑똑

"아들, 들어갈게"

"네"

"아들, 오랫만!"

"하아..엄마는 아들이 다쳤다는데 이제 오는 거냐구요..."

"미안미안 일이 많아서, 옆에 있는 여자는 여친이야?"

"하아?! 무슨소리를 하는거야?"

"아니야?, 밥먹여주고 있었잖아"

"에..그건 선배가 팔이 불편하시고, 절 많이 도와주셔서.." ///

"들어보니까 아들이 구해주다가 대신 차에 치였다며, 기왕이면 인연으로 둘이 사귀어버려!" 하하

"무, 무슨소리를 하시는건가요?" ///

"아 미안미안, 자기소개가 늦었지? 나는 히키가야의 엄마인 히키가야 코에치라고해, 바보아들을 잘 부탁해"

"에..저는 잇시키 이로하라고합니다.." ///

"그러면 미래에 이로하짱은 히키가야 이로하가 되는건가?..."

""푸훕-!""

"아, 하치만이랑 이로하짱 더러워-"

"그건 어머님이 먼저..."

"벌써 어머님이라고 하는거야?" 후후

"아니...이건.." ///

"엄마, 그만하시고 이제 일하러가야하시는거 아닌가요?"

"아 맞다, 그러면 나는 바빠서 이만- 잘 부탁해, 이로하짱"

"네에.." ///



"선배의 어머님은 뭔가 괴물이네요-"

"하아..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똑똑

"식판 가지러 왔어요"

""엣?!""

"그러면 수고하세요"



"선배때문에 밥을 하나도 먹지못했잖아요-"

"미안하다..그대신 뭐 사줄게"

"앳?! 정말인가요?"

"아아"

"저는..햄버거가 좋아요!"

"알았다, 그러면 나는 내려가서 사오마"

"선배, 같이가요!"

"하아? 넌 다리 다쳤잖냐"

"엘리베이터랑 목발이 있잖아요"

"알았어, 얼른 준비해"

"네"

"선배, 저 좀 일어나게 도와주세요"

"아아"

"여기 손"

"네"

우왓, 일어나면 휘청거렸어
나는 그대로 선배에게 안긴 자세가 됬다
선배 냄새 좋아...

"잇시키? 여기..목발.." ///

"네, 감사해요" ///


-----


하치만 side


잇시키가 나에게 안긴 이후로 말이 없다
엘리베이터로 내려가는 중인데 둘이서 어색해!

"선배..아까는 제가 죄송해요..." ///

"아니, 나야말로 미안하다"

말을 끝마치는 순간 사람들이 밀고 들어온다

그렇게 나는 잇시키랑 밀착하게 되었다

"잇시키 미안하다"///

"아뇨, 어쩔 수 없잖아요.." //

젠장, 아까 병실에서 맡았던 이로하의 샴푸냄새가 기억나버려..

"잇시키..." ///

"후에?! 왜..왜요, 선배?.." ///

아, 귀에 대고 말하고 있었나

"아니다, 아무것도.." //

"우앗?!"

그때 사람들이 더 밀고 들어오면서 더욱 더 밀착하게 되었다. 뭐야, 이 엘리베이터?! 정원초과가 없는거야?!
안돼, 내 가슴에 잇시키의 두개의 산이 비벼지고 있어...

"선배..." ///

"왜, 왜그러냐 잇시키?" ///

"저.. 더 이상은 서있기가 힘들어요..."

아 맞다, 잇시키는 지금 다리가 금이 간 상태이고, 잇시키는 나보다 앞쪽에 있기 때문에 근처에 벽이 없다

"잇시키, 나에게 기대라" ///

"그러면 제가 죄송하잖아요 선배..." ///
?
"너, 나때문에 다리다친거니까 나에게 기대도 되" ///
?
"그러면 실례 좀 할게요"

"아아"

그렇게 말하며 잇시키는 나에게 안긴 자세가 되었다

"선, 선배 입김이 너무 센데요" ///

"미, 미안하다" ///

띵동

"하아, 드디어 1층인가..."

사람들이 빠져나가서 잇시키가 넘어졌다

"아얏..."

"괜찮냐? 손 잡아"

"네, 감사해요.." //

하아.. 밥먹기가 왜 이렇게 힘드냐..


-----


이로하 side


"뭘로 드시겠습니까?"

"햄버거 2개랑... 뭐 마실래?"

"저는 아이스 카페모카로 할게요"

"아이스 카페모카 1개 추가요"

"네, 알겠습니다"

"선배는 뭐 안마셔요?"

"나는 이거다"

뭐야, 자랑스러운 얼굴로 Max커피를 주머니에서 꺼낸 선배는 행복한 얼굴(?)을 하는것 같다. 우와.. 얼마나 좋아하길래 가지고 다니는 거야..

"잇시키, 왜 그러냐?"

"아니요.. 선배는 항상 그 커피 마시는 것 같아서요-"

"당연하지, 이렇게 연유가 어울리는 커피가 있다니.. Max커피는 사랑이다"

하아.. 이 선배를 막을 수가 없어..

"주문하신 햄버거 2개와 아이스 카페모카 1개 나왔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선배, 카페모카 주세요"

"아아"

"음, 시원해-" 헤헤

"잇시키, 안 춥냐?"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너무 더워서요"

"크림 묻었다" 슥

"에?! 선, 선배 지금 크림을 손으로.." ///

"아, 미안 먹을거였냐?"

"그게 아니라.. 됐어요" 뿌우

"왜 삐진건데"

"전혀 안삐졌는데요-"

"잇시키, 미안하다"

왜 맨날 사과만 하는건가요.. 제가 다 잘못했는데, 구해줬는데도 고맙다는 말도 아직 못했는데...

"잇시키, 왜 그래?"

선배의 말을 듣고 정신을 차리니 나의 눈에서는 눈물이 나오고 있었다

"아니예요.. 아무것도.. 아니예요.." 울먹

"그러면 진정하고, 천천히 들어와. 난 먼저 들어가있을게"

"네.."

선배는 너무 착한 바보다..

-----

"선배, 저 왔어요-"


깜깜


"어라? 선배 아직 안왔나?"

그렇게 생각하니 문이 닫히고 방이 깜깜해졌다. 나는 깜깜해진 방에서 공포를 느끼고 밖으로 나갈려고 문고리에 손을 올리는 순간 누군가가 뒤에서 입을 막았다
선배! 선배! 도와주세요!

"잇시키, 울지마라"

"선, 선배?!"

"미안, 놀라게 해줄려고 했다.."

"뭐라구요?! 이 바보 선배가" 퍽

"아, 잇시키 미안미안"

"저 얼마나 놀랬다구요.." 울먹

"장난이 너무 심했던것 같다, 미안해"

"선배는 맨날 미안하다고 하시네요"

"그런가.."

"바보인가요? 사과할 사람은 저인데 왜.. 사과만 하시는거예요!" 울먹

""

"선배, 저 때문에 팔도 다쳤잖아요! 다.. 저때문에.." 울먹

"울지마" 쓰담 쓰담

"전 이런.. 제 자신이 싫어요!"

"그런 말 하지마, 난 니가 싫지 않은데?"

"그래도.. 전 선배에게 일만 시키고.. 데이트 하자면서 끌고 다니고.." 울먹

"잇시키, 실컷 울어" 와락

선배가 안아주니까 갑자기 울음이 멈추지 않았다
선배의 품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따뜻했다..

"정말..정말.. 죄송해요.." 흐으윽

"하아.. 울기나하고 귀찮은 후배네"

"선배.. 한가지만 더 말해도 되나요?.."

"얼마든지"

"선배, 정말로 정말로 좋아해요-" 쪽 ///

"뭐하는거야?!" ///

"좋아하니까요. 선배가 절 구해줬다는 건... 자기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지키고 싶은 것 아닌가요?" /// 헤헤

"약삭빨라..." ///

"앞으로 평생 선배만을 바라보고 살거예요!" 헤헤

"맘대루"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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