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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노 side
오늘은 히키가야군도 개인사정으로 못오고, 유이가하마양이랑 같이 수다를 떨면서 보내고 있었다.
삐리리리
"아, 미안. 유이가하마양, 잠시만 전화 좀 받고와도 될까?"
"응, 받고 와, 유키농"
드르륵
"여보세요"
"유키노, 기뻐하렴. 약혼상대가 생겼단다. 오서오렴"
"네? 하지만 제가 언니보다 먼저 약혼이 잡혀도 되는건가요?"
"그래도 너부터 약혼하는게 좋지않니? 언니는 배울게 아직 많단다"
"...그런가요. 그러면 지금 집으로 가면되나요?"
"츠즈키에게 학교앞에 있으라고 했으니 나오면 차를 타고 오렴"
"마지막으로 약혼을 취소할 수는 없나요?"
"내 말에 거역할 셈이니?
"아뇨... 갈게요"
드르륵
"유이가하마양, 미안한데 집안사정으로 집에 가봐야겠어"
"그러면 어쩔 수 없지, 내가 문 잠그고 갈게. 유키농은 먼저 가"
"고마워, 유이가하마양"
"그럼 바이바이-"
"내일 보자꾸나"
-----
"츠즈키씨, 내 약혼상대에 대해서 알고있어요?"
"네, 당연하죠. 아까 모셔다 드렸습니다"
"음... 누군지 알려줄 수 있어요?"
"아... 사모님께서 알려주지 말라고 하셔서... 유키노 아가씨가 아시면 좋아하실 겁니다"
"제가 좋아할 일은 없을것같네요. 어머니가 강제로 결정하신거라..."
"사모님은 언제나 유키노님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기대하십시오"
"그정도의 남자라는 건가요..."
"네, 그 남자라면 유키노 아가씨를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겁니다"
내가 약혼한다는 사실을 히키가야군은 알면 어떤 반응을 해줄까...
"도착했습니다, 유키노 아가씨"
"네, 수고하셨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르는 사람하고 약혼하는게 축하받을일인가...
차에서 내려서 걸어가니 나의 약혼자로 보이는 사람의 뒷모습이 보였다.
이런 날에 저렇게 머리를 올리다니 정신이 있는걸까나...
"유키노, 벌써 왔구나"
"네, 어머니"
"약혼 상대는 만나봤니?"
"아뇨, 아직 만나지는..."
"어서 오거라. 상대가 기다리고 있단다" 후후
"네..."
드르륵
문을 열고 들어가니 히키가야군이 있었다.
"어, 어째서 네가 여기에...?!"
"하루만이네, 유키노시타"
"어, 어머니, 어째서 히키가야군이 여기에..."
"네가 좋아하는 걸 다 알고있었단다, 잘 때마다 판씨 인형을 안고 '하치만, 하치만' 거렸다고 하루노에게 들었단다" 속닥
언니... 고마운데, 부끄럽게 왜 그런걸 말하는거야!
"감사해요..." ///// 속닥
"그러면 정식으로 인사드리죠. 제 딸인 유키노시타 유키노라고 합니다"
"유키노시타 유키노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
"잘 부탁해요, 제 아들인 히키가야 하치만 입니다"
"히키가야 하치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히키가야군은 유키노의 어디가 마음에 들었나요?"
"요리라든지, 성실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키노시타양은 하치만의 어디가 마음에 들었어요?"
"착하고 자상한 점이요..." /////
"에? 저희 아들이 착하고 자상하다고요?!" 찌릿
"하하..."
"아, 그리고 히키가야군, 예전에 왕따를 당했다고..."
"네? 아, 네..."
어머니, 여기서 왜 그 이야기를?!
"어떻게 대처했나요?"
"그냥 무시하고, 그렇듯이 살았죠"
"무시는 최고의 해결책이 되지않아요"
"아, 네..."
"저희 집안의 식구가 될려면 그 정도 생각으로는 어림도 없어요"
"그러면 유키노시타의 어머님은 유키노시타가 왕따 당했을 때 어떻게했죠?"
"유키노가 왕따 당한걸 어떻게..."
"뭐,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 수 있죠... 그래서 어떻게 대처하셨죠?"
"당연히 다시는 가해자가 될 수 없도록 만들고, 유키노에게 무술도 가르쳐줬죠"
"그래서 유키노시타는 따돌림을 당한거네요. 친구가 하나도 없는 학교생활을 몇년이나..."
"잠시만, 뭐라고..."
쾅
"죄송합니다, 이 약혼 없던걸로 해주세요"
"자, 잠시만 히키가야군!"
"전 유키노시타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기를 바랍니다. 저같은 쓰레기가 아닌... 그리고 유키노시타의 의사를 존중해주세요. 그럼 이만..." 꾸벅
드르륵
"자, 잠시만 아들! 죄, 죄송합니다!" 꾸벅
드르륵
"음... 내가 잘못한것 같구나..."
"어머니..." 울먹
"뒷조사를 해서 미안하단다..."
"사과해야될 상대는 히키가야군이 아닌가요?"
"그렇구나... 그래도 히키가야군이 널 진심으로 생각하는것같아서 다행이구나"
"네... 그러면 전 이만, 돌아가보겠습니다"
"그래, 미안하단다..."
하아... 이제 히키가야군을 어떻게 봐야하는걸까...
-----
하치만 side
하아... 어제 엄청난 일을 저질러버렸다. 유키노시타의 어머님에게 욱해버려서 화를 내다니...
띵동띵동
유키노시타가에서 보낸 암살자인가?!
설마 그렇게 하겠어...
끼익
"네, 누구세요? 읍읍!"
"조용히 해, 이거 안보여?"
내 눈앞에는 복면을 쓴 사람들이 칼로 나를 찔러버린다는 표현을 하고있다.
그 후 나는 뒷통수를 맞고, 의식을 잃었다.
-----
으으으...
여기가 어디지?
"이제야 정신이 드나요? 히키가야군"
"하? 에? 유키노시타의 어머님..."
"어제 참 잘도 말하시더군요" 후후
"아, 아니... 그게"
"잘 알았어요. 그래서 당신은 유키노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나요?"
"에? 유키노시타는 항상 저에게 매도나 하는걸요?"
"하아... 당신은 정말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군요... 잠시후면 유키노도 올테니까, 난 이만 가볼게요"
"저, 저를 풀어주고 가셔야죠!"
"아, 그리고 팔에 있는 팔찌, 유키노의 팔찌랑 세트 자석이니까 붙으면 한 동안 안떨어질거예요"
"얼마 동안이나?"
"한... 8시간이였던가... 잘 부탁해요"
"아, 잠시만요!!"
쾅
하아... 이게 무슨 고생이야...
1시간 후
끼익
"히키가야군, 무슨 일이니?"
"가까이 오지말고, 칼이나 가위 좀 가져와주라"
"나에게 가위나 칼이 어디에 있다는거니?"
"아니, 오지말라니까!"
"내가 그렇게 싫은거니?..."
"아, 아니 그건 아닌데..."
"그러면 조용히 풀려나렴"
유키노시타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틱
아으으아아!!! 잠겨버렸잖아!!
"어라, 이게 왜 붙어서 안떨어지는거니?"
"너 그게 뭔지아냐?"
"이거 어머니가 주신 시계용 팔찌인데?"
"하아... 그거 자석이라서 나랑 안떨어진단말이야"
"얼마 동안인거니?"
"아마 내일 학교가기 전까지는 풀린다는 모양이다"
"그, 그러니? 그러면 그 동안은 같이있는거구나" /////
유키노시타 어머님.. 유키노가 벌써 화가 났는지 얼굴이 붉은데요?!
"일단 밧줄 좀 풀어주라"
"아, 응"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하냐?"
"일단 우리집에 갈래?"
"하? 내가 왜 여자 혼자사는 집에 가야하는건데?"
"집에 나랑 같이가면 이상할꺼 아니니? 어제 그런일이 있었는데..."
"아, 그건 네 어머님이랑 잘 풀었어"
"그래? 다행이다..."
"그러면 일단 네 집으로 갈까?"
"이대로가면 이상하니까 같이 손잡고 갈래?" /////
"손이 잘 안잡아지는데?"
"이렇게하면 된단다?" /////
"나랑 손잡는게 그렇게 싫냐? 얼굴이 붉은데"
"아니, 부끄러워서..." /////
"그러냐..." /////
"히키가야군, 가자"
"아아"
"가는 길에 책 좀 사도될까?"
"무슨책을 살려고?"
"그건 알려 줄 수 없어..." /////
"그러냐, 그러면 어서 가자"
우리는 어느 공장에서 나와 서점을 향해 걸었다. 가끔 이상한 시선으로 우리를 보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건가?"
유키노시타가 고른 책은 여성잡지였다.
몇번 페이지를 넘기더니 '남자친구랑 함께 먹기좋은 음식♥' 이라는 페이지를 보고있다.
왜 이런책을 보는거야... /////
"으음... 그렇구나"
"야, 다 봤냐. 살거면 사고, 나도 좀 사자"
"아, 이걸로 살게. 히키가야군은 뭘 살려고?"
"나 라이트노벨"
나랑 유키노시타는 라이트노벨 서적 쪽으로 가서 '내 여친이 이렇게 거유일리가 없어' 를 골랐다.
"히키가야군" 찌릿
"왜, 왜?!"
"거유를 좋아하는걸까나?"
"역시 거유가 진리지"
"그러니..." 시무룩
역시 빈유라서 그런가, 엄청 시무룩해졌잖아?!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볼까...
"하지만 빈유도 나쁘지않다고 본다" /////
"그, 그러니?" /////
"그러면 이제 갈까"
"응!"
빈유가 좋다고한게 그렇게 좋았나?
"유키노시타, 벌써 밤이 됬는데?"
"에? 그러면 또 손잡고 같이 가주겠니?" /////
"뭐, 그정도야"
이미 어두워진 거리를 유키노시타와 함께 걷고있다.
유키노시타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춥냐?"
"별로 안추운걸? 엣취-"
엣취가 뭐야... 귀여워, 유키농! 왠지 유이가하마의 마음을 알것같은 느낌이다.
"유키노시타, 손만 잡아줘서 미안하다. 추울텐데..."
"손만 잡은것만으로도 기쁜데..." /////
"그, 그러냐" /////
"저기... 학생들, 미안한데... 여기 근처에 렌즈가 떨어져서 그런데 좀 찾아주겠나?"
"네..."
"뭐, 그정도야..."
땅바닥을 찾고 있을때 머리 뒷부분에 충격이 가해졌다.
"크헉..."
"히, 히키가야군? 괜찮아?!"
"하하, 이제 방해꾼이 사라졌군. 아가씨, 나랑 좋은거 하자"
"시, 싫어!! 오지마!!"
"조용히 해, 이 칼에 맞아 저세상 가기싫으면"
"히, 히익..."
"그러면 어디를 먼저 먹어볼까-"
"히, 히키가야군. 일어나줘..."
"남자친구는 이미 뻗었는데? 헤헤헤"
"히키가야군, 도와줘..."
"그러면 먼저 옷이나 벗겨버릴까나-"
"히키가야군... 일어나줘..." 울먹
"아으... 뭐야..."
"괜찮니? 다행이다..." 울먹
"쳇, 일어났네... 오늘은 운이 없는걸... 그냥 둘 다 죽어줘야겠어-"
"누가 도와주세요!!!!"
"시끄러우니까 여자. 네가 먼저 죽어줘야겠어"
으으... 머리 아파라...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유키노시타를 향해서 칼을 내밀었다.
"시끄럽게 굴지말고 죽어"
"죽기전에 한마디만 하게해주세요..."
"해봐"
"히키가야군, 좋아했어요" 후후
"이제 끝났겠지?"
"네에, 죽여도 되요"
"닥쳐, 죽긴 누가죽어!!!"
나는 칼을 든 남자에게 달려가서 칼을 뺏을려고 했다.
하지만 몸싸움 끝에 난 칼에 찔리고 말았다.
유키노시타... 미안해.. 지켜주지못해서...
"나도 죽여줘요. 히키가야군이 없을 바에는 나도 죽는게..."
"캬하하, 정말 아름다운 사랑이군. 그래, 너도 죽어라"
위잉위잉
"쳇, 경찰인가... 운 좋은줄 알아라"
"학생들, 괜찮아?"
"가, 감사합니다... 히키가야군!!!"
"크헥... 나 이제 힘들것 같아... 미안하다"
"히키가야군, 죽어버리면 나도 같이 죽어버릴거니까 죽으면 가만안둬" 울먹
"미안... 하다.."
"히키₩&%!!"
멀어지는 의식 속에서 마지막으로 들린 유키노시타의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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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노 side
"만약에 조금만 더 늦어더라면 죽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네..."
"환자가 일어나면 벨 눌러주세요"
"네에..."
바보... 혼자 다치고... 일어나면 평생 괴롭혀줄거니까 각오하렴...
"유키노..."
갑자기 이름으로 부르면 어떻게하니 /////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내가 더 미안한데... 일어나면 괴롭혀 줄테니까, 일어나줘...
"으아... 여기가 어디야..."
"히키가야군, 정신이 들었니?"
"당신은 누구죠? 전 누구고..."
"나 못 알아보겠니? 제발 기억해줘..." 울먹
"죄송해요... 모르겠어요..."
"우으으... 진짜 모르겠니?..."
"미안, 장난이였다" 글적글적
"바보,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 울먹
"아니... 너한테 좋아한다고 들으니 얼굴보기가 좀 그래서..." /////
"바보! 바보!! 바보!!!" 퍽퍽
"미안하다니까, 미안" 쓰담쓰담
"이럴때만 쓰다듬어주고... 치사해" /////
"그런가..."
"살아줘서 고마워..." /////
"그건 내가 할 말인데"
"진짜 네가 죽었다면 나도 따라서 죽을거였는데"
"유키노, 그건 내가 용서못한단다?"
"어, 어머니?!"
"아들! 괜찮아?!"
"엄마, 배 아파요, 배!"
"아, 미안미안. 유키노시타양은 괜찮아요?"
"네, 히키가야군이 막아줘서 살았어요" /////
"멋있는데 아들-"
"시끄러워요" /////
"히키가야군, 유키노를 도와줬으니 부탁이 있으면 뭐든 말해보세요. 다 들어드릴테니"
"히키가야군..." ///// 꾸욱
"알았다고... 유키노시타랑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같이 살고 싶습니다" /////
"그러면 일단 약혼부터 시작할까요?" 후후
"히키가야군!" ///// 에헤헤
"잘 부탁한다, 유키노시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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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히키가야군도 개인사정으로 못오고, 유이가하마양이랑 같이 수다를 떨면서 보내고 있었다.
삐리리리
"아, 미안. 유이가하마양, 잠시만 전화 좀 받고와도 될까?"
"응, 받고 와, 유키농"
드르륵
"여보세요"
"유키노, 기뻐하렴. 약혼상대가 생겼단다. 오서오렴"
"네? 하지만 제가 언니보다 먼저 약혼이 잡혀도 되는건가요?"
"그래도 너부터 약혼하는게 좋지않니? 언니는 배울게 아직 많단다"
"...그런가요. 그러면 지금 집으로 가면되나요?"
"츠즈키에게 학교앞에 있으라고 했으니 나오면 차를 타고 오렴"
"마지막으로 약혼을 취소할 수는 없나요?"
"내 말에 거역할 셈이니?
"아뇨... 갈게요"
드르륵
"유이가하마양, 미안한데 집안사정으로 집에 가봐야겠어"
"그러면 어쩔 수 없지, 내가 문 잠그고 갈게. 유키농은 먼저 가"
"고마워, 유이가하마양"
"그럼 바이바이-"
"내일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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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즈키씨, 내 약혼상대에 대해서 알고있어요?"
"네, 당연하죠. 아까 모셔다 드렸습니다"
"음... 누군지 알려줄 수 있어요?"
"아... 사모님께서 알려주지 말라고 하셔서... 유키노 아가씨가 아시면 좋아하실 겁니다"
"제가 좋아할 일은 없을것같네요. 어머니가 강제로 결정하신거라..."
"사모님은 언제나 유키노님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기대하십시오"
"그정도의 남자라는 건가요..."
"네, 그 남자라면 유키노 아가씨를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겁니다"
내가 약혼한다는 사실을 히키가야군은 알면 어떤 반응을 해줄까...
"도착했습니다, 유키노 아가씨"
"네, 수고하셨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르는 사람하고 약혼하는게 축하받을일인가...
차에서 내려서 걸어가니 나의 약혼자로 보이는 사람의 뒷모습이 보였다.
이런 날에 저렇게 머리를 올리다니 정신이 있는걸까나...
"유키노, 벌써 왔구나"
"네, 어머니"
"약혼 상대는 만나봤니?"
"아뇨, 아직 만나지는..."
"어서 오거라. 상대가 기다리고 있단다" 후후
"네..."
드르륵
문을 열고 들어가니 히키가야군이 있었다.
"어, 어째서 네가 여기에...?!"
"하루만이네, 유키노시타"
"어, 어머니, 어째서 히키가야군이 여기에..."
"네가 좋아하는 걸 다 알고있었단다, 잘 때마다 판씨 인형을 안고 '하치만, 하치만' 거렸다고 하루노에게 들었단다" 속닥
언니... 고마운데, 부끄럽게 왜 그런걸 말하는거야!
"감사해요..." ///// 속닥
"그러면 정식으로 인사드리죠. 제 딸인 유키노시타 유키노라고 합니다"
"유키노시타 유키노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
"잘 부탁해요, 제 아들인 히키가야 하치만 입니다"
"히키가야 하치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히키가야군은 유키노의 어디가 마음에 들었나요?"
"요리라든지, 성실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키노시타양은 하치만의 어디가 마음에 들었어요?"
"착하고 자상한 점이요..." /////
"에? 저희 아들이 착하고 자상하다고요?!" 찌릿
"하하..."
"아, 그리고 히키가야군, 예전에 왕따를 당했다고..."
"네? 아, 네..."
어머니, 여기서 왜 그 이야기를?!
"어떻게 대처했나요?"
"그냥 무시하고, 그렇듯이 살았죠"
"무시는 최고의 해결책이 되지않아요"
"아, 네..."
"저희 집안의 식구가 될려면 그 정도 생각으로는 어림도 없어요"
"그러면 유키노시타의 어머님은 유키노시타가 왕따 당했을 때 어떻게했죠?"
"유키노가 왕따 당한걸 어떻게..."
"뭐,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 수 있죠... 그래서 어떻게 대처하셨죠?"
"당연히 다시는 가해자가 될 수 없도록 만들고, 유키노에게 무술도 가르쳐줬죠"
"그래서 유키노시타는 따돌림을 당한거네요. 친구가 하나도 없는 학교생활을 몇년이나..."
"잠시만, 뭐라고..."
쾅
"죄송합니다, 이 약혼 없던걸로 해주세요"
"자, 잠시만 히키가야군!"
"전 유키노시타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기를 바랍니다. 저같은 쓰레기가 아닌... 그리고 유키노시타의 의사를 존중해주세요. 그럼 이만..." 꾸벅
드르륵
"자, 잠시만 아들! 죄, 죄송합니다!" 꾸벅
드르륵
"음... 내가 잘못한것 같구나..."
"어머니..." 울먹
"뒷조사를 해서 미안하단다..."
"사과해야될 상대는 히키가야군이 아닌가요?"
"그렇구나... 그래도 히키가야군이 널 진심으로 생각하는것같아서 다행이구나"
"네... 그러면 전 이만, 돌아가보겠습니다"
"그래, 미안하단다..."
하아... 이제 히키가야군을 어떻게 봐야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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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side
하아... 어제 엄청난 일을 저질러버렸다. 유키노시타의 어머님에게 욱해버려서 화를 내다니...
띵동띵동
유키노시타가에서 보낸 암살자인가?!
설마 그렇게 하겠어...
끼익
"네, 누구세요? 읍읍!"
"조용히 해, 이거 안보여?"
내 눈앞에는 복면을 쓴 사람들이 칼로 나를 찔러버린다는 표현을 하고있다.
그 후 나는 뒷통수를 맞고,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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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
여기가 어디지?
"이제야 정신이 드나요? 히키가야군"
"하? 에? 유키노시타의 어머님..."
"어제 참 잘도 말하시더군요" 후후
"아, 아니... 그게"
"잘 알았어요. 그래서 당신은 유키노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나요?"
"에? 유키노시타는 항상 저에게 매도나 하는걸요?"
"하아... 당신은 정말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군요... 잠시후면 유키노도 올테니까, 난 이만 가볼게요"
"저, 저를 풀어주고 가셔야죠!"
"아, 그리고 팔에 있는 팔찌, 유키노의 팔찌랑 세트 자석이니까 붙으면 한 동안 안떨어질거예요"
"얼마 동안이나?"
"한... 8시간이였던가... 잘 부탁해요"
"아, 잠시만요!!"
쾅
하아... 이게 무슨 고생이야...
1시간 후
끼익
"히키가야군, 무슨 일이니?"
"가까이 오지말고, 칼이나 가위 좀 가져와주라"
"나에게 가위나 칼이 어디에 있다는거니?"
"아니, 오지말라니까!"
"내가 그렇게 싫은거니?..."
"아, 아니 그건 아닌데..."
"그러면 조용히 풀려나렴"
유키노시타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틱
아으으아아!!! 잠겨버렸잖아!!
"어라, 이게 왜 붙어서 안떨어지는거니?"
"너 그게 뭔지아냐?"
"이거 어머니가 주신 시계용 팔찌인데?"
"하아... 그거 자석이라서 나랑 안떨어진단말이야"
"얼마 동안인거니?"
"아마 내일 학교가기 전까지는 풀린다는 모양이다"
"그, 그러니? 그러면 그 동안은 같이있는거구나" /////
유키노시타 어머님.. 유키노가 벌써 화가 났는지 얼굴이 붉은데요?!
"일단 밧줄 좀 풀어주라"
"아, 응"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하냐?"
"일단 우리집에 갈래?"
"하? 내가 왜 여자 혼자사는 집에 가야하는건데?"
"집에 나랑 같이가면 이상할꺼 아니니? 어제 그런일이 있었는데..."
"아, 그건 네 어머님이랑 잘 풀었어"
"그래? 다행이다..."
"그러면 일단 네 집으로 갈까?"
"이대로가면 이상하니까 같이 손잡고 갈래?" /////
"손이 잘 안잡아지는데?"
"이렇게하면 된단다?" /////
"나랑 손잡는게 그렇게 싫냐? 얼굴이 붉은데"
"아니, 부끄러워서..." /////
"그러냐..." /////
"히키가야군, 가자"
"아아"
"가는 길에 책 좀 사도될까?"
"무슨책을 살려고?"
"그건 알려 줄 수 없어..." /////
"그러냐, 그러면 어서 가자"
우리는 어느 공장에서 나와 서점을 향해 걸었다. 가끔 이상한 시선으로 우리를 보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건가?"
유키노시타가 고른 책은 여성잡지였다.
몇번 페이지를 넘기더니 '남자친구랑 함께 먹기좋은 음식♥' 이라는 페이지를 보고있다.
왜 이런책을 보는거야... /////
"으음... 그렇구나"
"야, 다 봤냐. 살거면 사고, 나도 좀 사자"
"아, 이걸로 살게. 히키가야군은 뭘 살려고?"
"나 라이트노벨"
나랑 유키노시타는 라이트노벨 서적 쪽으로 가서 '내 여친이 이렇게 거유일리가 없어' 를 골랐다.
"히키가야군" 찌릿
"왜, 왜?!"
"거유를 좋아하는걸까나?"
"역시 거유가 진리지"
"그러니..." 시무룩
역시 빈유라서 그런가, 엄청 시무룩해졌잖아?!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볼까...
"하지만 빈유도 나쁘지않다고 본다" /////
"그, 그러니?" /////
"그러면 이제 갈까"
"응!"
빈유가 좋다고한게 그렇게 좋았나?
"유키노시타, 벌써 밤이 됬는데?"
"에? 그러면 또 손잡고 같이 가주겠니?" /////
"뭐, 그정도야"
이미 어두워진 거리를 유키노시타와 함께 걷고있다.
유키노시타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춥냐?"
"별로 안추운걸? 엣취-"
엣취가 뭐야... 귀여워, 유키농! 왠지 유이가하마의 마음을 알것같은 느낌이다.
"유키노시타, 손만 잡아줘서 미안하다. 추울텐데..."
"손만 잡은것만으로도 기쁜데..." /////
"그, 그러냐" /////
"저기... 학생들, 미안한데... 여기 근처에 렌즈가 떨어져서 그런데 좀 찾아주겠나?"
"네..."
"뭐, 그정도야..."
땅바닥을 찾고 있을때 머리 뒷부분에 충격이 가해졌다.
"크헉..."
"히, 히키가야군? 괜찮아?!"
"하하, 이제 방해꾼이 사라졌군. 아가씨, 나랑 좋은거 하자"
"시, 싫어!! 오지마!!"
"조용히 해, 이 칼에 맞아 저세상 가기싫으면"
"히, 히익..."
"그러면 어디를 먼저 먹어볼까-"
"히, 히키가야군. 일어나줘..."
"남자친구는 이미 뻗었는데? 헤헤헤"
"히키가야군, 도와줘..."
"그러면 먼저 옷이나 벗겨버릴까나-"
"히키가야군... 일어나줘..." 울먹
"아으... 뭐야..."
"괜찮니? 다행이다..." 울먹
"쳇, 일어났네... 오늘은 운이 없는걸... 그냥 둘 다 죽어줘야겠어-"
"누가 도와주세요!!!!"
"시끄러우니까 여자. 네가 먼저 죽어줘야겠어"
으으... 머리 아파라...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유키노시타를 향해서 칼을 내밀었다.
"시끄럽게 굴지말고 죽어"
"죽기전에 한마디만 하게해주세요..."
"해봐"
"히키가야군, 좋아했어요" 후후
"이제 끝났겠지?"
"네에, 죽여도 되요"
"닥쳐, 죽긴 누가죽어!!!"
나는 칼을 든 남자에게 달려가서 칼을 뺏을려고 했다.
하지만 몸싸움 끝에 난 칼에 찔리고 말았다.
유키노시타... 미안해.. 지켜주지못해서...
"나도 죽여줘요. 히키가야군이 없을 바에는 나도 죽는게..."
"캬하하, 정말 아름다운 사랑이군. 그래, 너도 죽어라"
위잉위잉
"쳇, 경찰인가... 운 좋은줄 알아라"
"학생들, 괜찮아?"
"가, 감사합니다... 히키가야군!!!"
"크헥... 나 이제 힘들것 같아... 미안하다"
"히키가야군, 죽어버리면 나도 같이 죽어버릴거니까 죽으면 가만안둬" 울먹
"미안... 하다.."
"히키₩&%!!"
멀어지는 의식 속에서 마지막으로 들린 유키노시타의 목소리였다.
-----
유키노 side
"만약에 조금만 더 늦어더라면 죽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네..."
"환자가 일어나면 벨 눌러주세요"
"네에..."
바보... 혼자 다치고... 일어나면 평생 괴롭혀줄거니까 각오하렴...
"유키노..."
갑자기 이름으로 부르면 어떻게하니 /////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내가 더 미안한데... 일어나면 괴롭혀 줄테니까, 일어나줘...
"으아... 여기가 어디야..."
"히키가야군, 정신이 들었니?"
"당신은 누구죠? 전 누구고..."
"나 못 알아보겠니? 제발 기억해줘..." 울먹
"죄송해요... 모르겠어요..."
"우으으... 진짜 모르겠니?..."
"미안, 장난이였다" 글적글적
"바보,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 울먹
"아니... 너한테 좋아한다고 들으니 얼굴보기가 좀 그래서..." /////
"바보! 바보!! 바보!!!" 퍽퍽
"미안하다니까, 미안" 쓰담쓰담
"이럴때만 쓰다듬어주고... 치사해" /////
"그런가..."
"살아줘서 고마워..." /////
"그건 내가 할 말인데"
"진짜 네가 죽었다면 나도 따라서 죽을거였는데"
"유키노, 그건 내가 용서못한단다?"
"어, 어머니?!"
"아들! 괜찮아?!"
"엄마, 배 아파요, 배!"
"아, 미안미안. 유키노시타양은 괜찮아요?"
"네, 히키가야군이 막아줘서 살았어요" /////
"멋있는데 아들-"
"시끄러워요" /////
"히키가야군, 유키노를 도와줬으니 부탁이 있으면 뭐든 말해보세요. 다 들어드릴테니"
"히키가야군..." ///// 꾸욱
"알았다고... 유키노시타랑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같이 살고 싶습니다" /////
"그러면 일단 약혼부터 시작할까요?" 후후
"히키가야군!" ///// 에헤헤
"잘 부탁한다, 유키노시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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