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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코 side

일단 그 일을 계기로 식사는 취소되고, 유키노시타네 가족은 돌아갔다.

뭐야... 유키노시타... 히키오는 내꺼라구!

히키오는 어쩔 줄 몰라하고... 흥!

"미우라, 그러니까 그건 유키노시타가 한 거잖냐, 이만 집에 가자"
"흥! 거절도 못하고 바보! 그냥 유키노시타랑 살지 그래?"
"갑작스럽게 해서... 나도 몰랐다고, 사장님께도 민폐니까 가자"
"알았어, 그 대신 잘해"
"알았다고, 사장님, 저희 가볼게요"
"에? 나는 사랑싸움 더 보고 싶었는데... 또 놀러와, 사위-"
"네네, 언젠가는 올게요. 사.장.님"

엄마는 왜 그러는 거야?! /////

나랑 히키오는 집으로 가기 위해 차에 탔다.

"야, 여행가방이랑 옷은 어떻게 했냐?"
"아, 그거? 집을 나간 거처럼 보이려고 침대 밑에 숨겨두고 온거야"
"그러냐... 나는 또 안오는 줄 알고... 괜히 걱정했네"
"걱정했어?" /////
"코마치가 허전하다고 해서 찾아온 거다..." /////
"진짜로...?"
"알았다고... 네가 없으니까 허전하다고 생각해서 온 거다" /////
"그래? 에헤헤" /////

히키오도 이제 나의 존재를 잘 알았겠지?

"히키오가 양복을 입고 오다니... 조금 놀랐어"
"코마치 때문이라고"
"그래도 조금은 기뻤어..." /////
"그러냐?"

집 앞에 도착했을 때, 히키오가 내 쪽을 보면서 말했다.

"미우라, 회장님 태워다 드리러 나리타 공항으로 가던 차 안에서 네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냐?"
"내가...?"

-나중에 나아가 좋은거 해줄게♥-

/////

"기, 기억 안나는데!" /////
"기억났잖냐... 집에 가면 코마치가 있으니까 여기서 해도 되냐...?" /////
"에? 무, 무슨 짓을 할려고?!" /////
"싫으면 안해도 되고, 먼저 내려. 주차하고 들어갈게"

으우... 언제나 놀려...

"으우... 알겠다구... 그 대신 아프게 하면 안 돼...?" /////
"알았어"

히키오가 점점 내 쪽으로 다가오더니, 이마에 키스했다.



"하아?"
"왜, 왜 그러는데?"
"유키노시타는 입술에 되면서 나는 입술에 안된다는 거야?"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유키노시타랑 키스한 감촉을 잃기 싫은 거잖아... 나두, 그 정도는... 안다구... 우으..."

어라...? 눈물이... 나아, 분하지 않은데...

"하아... 아니라고 멍청아"



"이제 됐냐?" /////
"입술에... 응! 에헤헤" /////
"하아... 네 입술에 립스틱이 내 입술에 묻어있는 걸 코마치가 알면 놀린단 말이야" /////
"그래서 이마에 한 거야?"
"아아, 내려. 주차하고 들어갈게"
"알았어. 아, 맞다"
"왜, 뭐 놔두고 내렸냐?"



"복수야, 히키오"
"유치해... 먼저 올라가라"
"응! 빨리 와야 해! 에헤헤"
"알았다고"

나는 현관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는 히키오의 말대로 코마치가 분주하게 뭘 준비하고 있었다.

"어라? 코마치, 뭐 하는 거야?"
"아, 유미코 언니! 지금 오빠의 생일 준비를 하고 있어요!"
"에? 뭐, 뭐라고? 오늘이 히키오 생일이였어?!"
"네... 오빠에게 생일이라고 못 들었나요?"
"응..."
"오빠가 생일에는 관심이 없어서... 지금이라도 선물 사 오는 게 어때요?"
"무리야. 히키오, 지금 밖에서 주차 중이야..."
"얼른 가서, 근처 마트에 데이트라도 하러 가자고 해봐요"
"아, 알겠어. 고마워, 코마치"

히키오에게 무슨 선물이 좋을까...

-----

하치만 side

미우라 녀석, 입술에 안해준다고 화내기는...
그래도 미우라의 입술 부드러웠지...

주차를 다 끝내고 내리자, 미우라가 뛰어왔다.

"히, 히키오! 우, 우리 데이트 하자"
"하? 방금 주차 다 했는데... 안에 코마치도 혼자 있고..."
"그, 그래도... 꼭 부탁이야!"

그 정도로 나가고 싶나?

"알았어, 타"
"응! 고마워"
"어디로 가고 싶은데?"
"음... 히키오의 집 근처에서 가장 큰 마트!"
"하? 왜 놀이공원도 아닌 마트를?"
"코, 코마치가 나에게 부탁했거든"
"뭘 부탁했는데?"
"여, 여자의 비밀이야"

아아, 그런 건가...

"알았어"

나는 미우라의 말에 마트로 차를 몰았다.



"히키오는 뭘 좋아해...?"
"코마치"
"코마치 말고는?"

이거, 남자들이 주로 고민하는 심리 퀴즈인가?
이럴 때는 미우라라고 말해줘야겠지?...

"미우라"
"응? 왜?"
"내가 좋아하는 건 너라고"
"아, 알고 있으니까... 물건 중에서 대답해줘..." /////

응? 아닌가...?

"난... 좋아하는 게 없네...? 넌 뭘 좋아하는데?"
"나아는 히키오" /////
"물건 중에서"
"치- 정말인데... 나아는... 옷을 좋아해"

다 들린다고... /////

"역시 생긴 대로 쓰는 구만"
"하아? 방금 그 말 무슨 소리야?"
"아니, 아무 말도"
"흥! 바보"

맨날 부르는 말이 히키오, 바보 밖에 없구만...

"미우라, 너 단 거 좋아하냐?"
"응, 좋아하는데?"
"다행이다, 지금 가고 있는 마트 근처에 케이크 뷔페 쿠폰이 있거든"
"그 쿠폰, 여자가 준 거야?"
"아니, 거래처 분이 여자친구랑 같이 가라면서 주신 건데?"
"히키오, 여자친구 없잖아?"

없는 게 당연한 거처럼, 여겨지는 게 짜증 나는데... 놀려 줄까?

"아아, 예전에 여자친구 있을 때 받아서 그래"
"그래...? 어떤 여자 였는데?"

음... 미우라랑 정반대로 해볼까?

"검은 머리에 차분하고, 예의도 바르고, 가슴은 좀 작았지만, 화장은 거의 티 안 나게 하는 여자"

거짓말인 걸 알겠지?

"히키오... 유키노시타야?"
"어, 어?"

진짜 미우라의 반대는 유키노시타구나... 놀라운데...?

"그래서 아까 나한테 이마에 키스해줬구나... 생각 못 해서 미안해..."

하아... 바보. 완전 믿었구만?

"하아... 거짓말이라고"
"에? 그러면 여자친구는 없었어?"
"아아, 여자친구는 없고, 같이 살았던 사람이 한명 있었는데..."
"누, 누군데?!"
"너라고, 너. 같이 사는 여자는 너 뿐이라고"
"그, 그래? 나아는 특별한 거야?"
"아아, 특별하지. 요리도 못 해, 청소도 못 해... 특별히 잘 하는게 없네"
"으우..."
"아니지, 하나 있네"
"뭔데...?"
"같이 있어주는 거, 시끄러워서 즐겁잖아"
"조용히 해!" /////

퍽 퍽

"아파, 나, 운전 중이라고!"
"몰라! 놀리기만 하고... 내 마음도 몰라주고..." /////

그래... 언젠까지 미우라의 마음을 모르는 척 해줄 수는 없겠지...?

"미우라, 도착했다. 내려"
"응, 여기야?"
"아아"

가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미우라랑 함께 케이크 뷔페에 들어갔다.

"와아-! 엄청 맛있게 생겼다! 헤헤"
"가게에서 조용히 좀 먹으라고"

쿡 쿡

"으윽... 알았어... 음, 히키오는 뭐가 좋아?"
"나는 초코일까나... 너는?"
"난 딸기! 부드럽고, 맛있잖아"
"케이크는 당연히 초코잖냐"
"딸기 케이크가 더 맛있다구!"
"싸우지 마요"
""에?""

내가 미우라랑 싸우고 있을 때, 우리 테이블로 여자 아이가 왔다.

"꼬마야, 같이 온 사람 없어?"
"엄마랑 왔는데, 안 보여..."
"여기에 계실 거야, 미우라, 꼬마에게 케이크라도 먹여주고 있어봐. 내가 물어보고 올게"
"나 꼬마 아니야! 난 노아라는 이름이 있어!"
"그래? 노아짱이구나? 언니랑 케이크 먹고 있을래?"
"응!"

이렇게 보니까 잘 어울리는데?
일단 노아의 엄마를 찾아봐야지...

카운터에 가서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를 봤냐고 물어봤지만, 모르겠다는 대답 뿐이였다.
어쩔 수 없이 직원과 함께 미우라랑 노아라는 아이에게 갔는데...

"어서와서 먹어요, 아빠!"
"하?"
"히키오, 너무 늦잖아. 노아, 아빠에게 먹여줘"
"응! 아빠, 아-앙"
"아-앙..."

이게 무슨 상황이야...

"손님, 아무 일도 없으면 전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직원은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고 사라졌다.

""성공!""
"하? 무슨 소리인데?"
"내가 장난치고 싶어서, 노아랑 작전 짠거야"
"그러면 노아 부모님은 어떻게 찾냐? 바보냐?"
"우으... 그렇다고 바보라고 할 건 없잖아. 그리고 노아는 밖에서 케이크를 보고 들어온 거래"
"아빠, 사과해. 엄마에게 심한 말하면 안 돼!"
"미우라, 미안... 노아, 왜 거짓말 했어?"
"우으... 배가 고파서... 잘못했어요"
"애가 잘못 했다잖아, 노아짱에게 그렇게 무섭게 물어보지 마"
"내가 언제 그랬다고... 노아, 많이 먹고 엄마찾으러 같이 갈까?"
"응! 아빠, 고마워!" 꼬옥

아빠, 아닌데... /////
역시 딸은 귀엽구나...

"냠- 냠- 맛있떠"
"어이구, 입에 다 묻었잖아?" 슥슥
"고마워, 엄마! 헤헤"

잘 어울리는데...?

"아빠도 먹어"
"아아. 미우라, 너도 좀 먹어라. 애만 보지 말고"
"노아짱이 먹는데, 다 흘리잖아"
"내가 먹여줄게. 노아 뭐 먹을래?"
"요거-! 헤헤"
"그래? 아-앙"
"아-앙, 맛있어!"
"나두, 히키오에게 받아먹구 싶은데..." 중얼

다 들린다고... 하아... 애도 아니고...

"자, 미우라. 아-" /////
"에? 아-앙... 맛있어..." /////
"그래? 이제 다 먹었으면 엄마 찾으러 가볼까?"
"응! 하지만... 아빠랑 엄마가 별로 못 먹었잖아..."
"노아짱이 배불리 먹었으면 괜찮아. 그렇지, 히키오?"
"아아. 노아, 어서 엄마를 찾으러 가자"
"응!"
"먼저 나가 있어"
""네!""

"저기 이 쿠폰 사용 가능하나요?"
"아... 사용 기간이 지나셨네요"
"총 비용은 2만 5천엔 입니다"
"켁... 네..."

망했다... 내 생활비... 미우라에게 좀 빌려야지...
그보다 너희들 너무 많이 먹은 거 아니냐고?!
하아... 가격에 충격 먹었는데, 누구는 애랑 차안에서 즐겁게 놀고 있네...

"그러면 일단 경찰서로 갈까?"
"으우... 경찰서는 싫어... 엄마에게 전화하면 안 돼?"
"너, 엄마 전화번호 알고 있어?"
"응! 엄마가 노아는 귀여워서 위험하다고 알려줬어"
"그렇구나, 언니가 전화해줄 테니까, 번호 좀 알려줄래?"
"응... 다음에 또 놀아줄 거야?"
"당연하지, 언니가 오빠랑 같이 놀아주러 갈게"
"응! 헤헤"

미우라도 서운한가 보네...

우리는 노아를 찾으러 온 부모님에게 인사를 하고 노아를 돌려 보냈다.

"언니, 오빠. 안녕!"
"잘 가-"
"잘 가라"

노아는 다시 돌아와서 우리에게 속삭였다.

"엄마, 아빠! 고마워!"



""에?"" /////
"헤헤, 바이바이"

어린 아이는 역시 귀엽네...

미우라는 한동안 노아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벌써 정이 들었나...

"미우라, 가자" 쓰담쓰담
"응... 노아짱, 귀여웠는데..."
"마트로 갈까?"
"아니... 그냥 집으로 갈래..."
"그래?"
"응..."
"미우라, 안전벨트 매라. 하아... 해줄 테니까 가만히 있어봐"
"응..."

기운내라고, 바보야... 진짜 마지막이다...

나는 미우라의 안전벨트를 매주면서 키스했다.



"에...?" /////
"기운 내라, 운전하는데 신경 거슬린다고" /////
"알았어, 헤헤"



나는 집을 향해서 차를 몰았다.

그런데 아까 코마치에게 부탁받은 게 있다고 하지 않았나?
별로 중요한 건 아니었나 보지...

"저기... 히키오"
"왜?"
"히키오는 만약에 아들과 딸 중에 누가 더 좋아...?"
"당연히 딸이지, 아들은 귀찮아"
"그렇지? 나도 딸이 좋아"
"아직도 노아, 생각하냐?"
"응... 노아짱, 정말 귀여워서..."
"걱정하지 말라고, 너라면 귀여운 딸을 낳을 테니까..."
"에? 아, 알고 있어..." /////

그래...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귀여운 아이를 낳아서 살겠지...?
아까부터 가슴에 아픈데, 부정맥인가...



집에 도착하자, 코마치가 케이크를 들이댔다.

"오빠, 생일 축하해!"
"하? 아... 오늘 생일이구나..."
"생일 선물로 코마치가 준비한 넥타이를 줄게"
"아아, 고맙다" 쓰담쓰담
"유미코 언니는 무슨 선물을 준비했어요?"
"아하하... 준비 못 했어... 죄송합니다"
"괜찮아, 난 운전해서 피곤하네, 좀 쉴게"
"어, 어... 오빠, 푹 쉬어-"

"유미코 언니, 오빠랑 싸웠어요?"
"아니, 선물을 준비 못 해서 화났나 봐..."
"오빠가 그런 걸로 화낼 사람은 아닌데요...?"
"....."

하아... 고작 선물 못 받았다고 실망하다니... 나는 어린 애냐...

방으로 돌아가던 나를 미우라가 불러 세웠다.

"히키오, 생일 축하해"
"생일 축하 해줘서 고맙다..."
"내 생일 때는 크게 받아 먹을 테니까 기대해- 히히"

아까의 기분은 어디로 간 것일까...
요즘은 미우라의 웃는 모습만 봐도 행복하다.
이게 좋아한다는 감정인 걸까...

"미우라, 만약에 내가 너랑 사귄다면 넌 어떻게 하고 싶냐...?"

으아아아아아!!! 이걸 왜 물어본 거야?! 술이 문제야!!!

"에? 그, 그게... 히키오랑 사귀면 여행도 같이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나중에는 결혼도 해서 애도 낳고, 같이 키우고 싶다고 생각해... 어떻게 말해버렸어..." /////

나에 대해서 그 정도나 생각하고 있다는 건가...
난 참 바보같네... 좋아해주는 여자에게 아무것도 못 해주고...

"그래? 그러면 한 번 나랑 사귀... 아니다. 그냥 술김에 잘못 말한 거라고 생각해줘"

내가 뒤돌아서 방으로 갈려고 했을 때, 미우라가 내 옷을 잡았다.

"그거 알아, 히키오? 사람은 술을 마시면 마음 속에 있는 말을 하게 된데... 그건 히키오의 마음에 있는 말이 아니였어?"
"그, 그건..."
"나아... 좋아하는 마음은 점점 커져가는데... 히키오는 점점 멀어져 가는 느낌이라서... 힘들어...
왜, 날 좋아하게 만든 거야...? 똑바로 말도 안 해주면서... 바보..."

미우라는 내 가슴에 기대서, 잠들었다.

나도 내 마음을 말해줘야 겠지...
너랑 함께여서 행복했다고... 즐거웠다고...

잠든 미우라를 데려다 침대에 눕혀줬다.

"나도 너를 좋아하는 거 같다... 미우라"

미우라의 방을 나올려고 했을 때, 뒤에서 내 옷을 잡아당겨서 침대로 넘어졌다.

"진짜지...?" /////
"하? 너 자고 있었던 게...?"
"히키오가 똑바로 말 안해주니까... 으우..." /////
"알았다고... 미우라, 나랑 사귀어 줘" /////
"부족한 몸이지만... 잘 부탁드려요..." /////

꼬옥

"정말 최고의 생일이었어... 좋아하는 사람과 생일을 지낸다는 건..."
"하지만 난 생일 선물을... 못 줬는데..."
"괜찮다고, 생일 선물 쯤은 안줘도"
"이, 이걸로 참아줘... 츄릅... 흐읏..."
"에? 으읍... 으음..."
"읏... 푸하! 어때...?" /////
"그렇게 야한 얼굴 하면서 물어보지 말라고... 빗치가..." /////
"빗치라구?! 히키오가 좋은 키스하니까 이렇게 되잖아... 변태" /////
"미안하다고... 사랑스럽다는 건 이런거 겠지?"
"무, 무슨 소리야?" /////
"귀엽다고..." /////
"그, 그래...?" /////
"그러면 난 이만 방으로 가볼게"

다시 방을 나갈려고 했을 때 또 뒤에서 잡아당겼다.

"왜?"
"그... 오늘은 생일 선물로 같이 자줄 수도 있는데...?" /////
"코마치도 있다고?"
"그래도 코마치는 내가 히키오를 좋아하는 걸 아니까..."
"하? 그러면 나만 몰랐던 거냐?"
"알고 있었으면서... 치-"

들켰나...

"미안, 겁쟁이라서..."
"그래도 말해 줬잖아" 꼬옥

가슴, 가슴이 닿고 있는데?!

"나도 아까 봤던 노아처럼 귀여운 딸 낳고 싶어..." /////
"아직 그건 좀..."

왜 벌써부터 무서운 소리를 하고 있는 건데?!

"역시 나랑은 싫어...?"
"아직은 배우자로 선택한 건 아니라서"
"그러면 나, 노력하면 받아줄 거야...?" /////
"알았다고, 그 대신 요리하고 청소도 열심히 해라" /////
"응! 에헤헤" ///// 꼬옥

오늘도 잠자기는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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