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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눈이 썩었다는 이유때문에 항상 친구가 없었고, 따돌림을 받았다.
나는 어느때와 똑같이 애들에게 처맞고 있었다.
애들에게 배나 머리를 걷어차였다.
아프다. 하지만 조금만 더 참으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때였다, 나에게 손을 내밀어준 그 사람의 모습을 난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너희들, 친구를 때리면 안 돼"
"친구 아닌데요, 그것보다 아줌마는 빠지시죠"
"난 아직 29이라고, 아직 아줌마는 아니야!"
"아, 빠지라구요!"

나를 때리고 있던 애가 다가오는 여자를 밀쳐냈다.

"아얏...."
"더 다치기 싫으시면 그냥 가세요"
"난 교사로써 너희들의 싸움을 말릴 의무가 있어!"
"쳇, 교사였나. 일이 커지기 전에 가자!"

나를 때리고 있던 애들은 공원을 빠져나와 사라졌다.

"괜찮니?"
"...네.... 으읏"
"똑바로 못 걷잖아, 누나가 집까지 같이 가줄게"
"29이면 누나는...." 중얼
"뭐라고?" 찌릿
"아, 아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야, 이정도는 교사로써 당연한 일이지" 후후
"그런가요..."

교사란 직업이 이렇게 자부심이 강한 일인지 몰랐다.
꿈으로 교사는 어떨까...

"어느 학교 교사세요?"
"난 여기서 좀 멀리 떨어져있는 소부고의 교사야"
"그런가요"
"넌 중학생 같은데 소부고로 진학하는 건 어떻니?"
"네, 그러면 꼭 소부고로 갈게요"
"그래, 난 니가 올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
"그러면 여기서부터는 저 혼자 갈 수 있어요"
"그러니, 그러면 다음에 꼭 또 보자"
"네, 꼭 볼 수 있게 노력할게요"
"그럼 안녕"
"네, 안녕히 가세요"

나는 소부고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난 집에 가서 잠을 청했다.

띵동

"아, 오늘 코마치는 늦게 오는데..."

어쩔 수 없이 비몽사몽한 형태로 문까지 가서 문을 연다.

"누구세..."
"아! 넌 아까 중학생이잖아!"
"여기는 무슨 일로 오셨죠? 설마, 스토커?!"
"아니야, 난 여기 옆에 집으로 이사왔어"
"에.... 그런가요"
"잘 부탁해, 난 히라츠카 시즈카라고 해"
"전 히키가야 하치만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그녀와의 만남은 지속됬다

-----

2년 후

나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소부고에 진학할 수 있었고, 소부고에 들어온지도 벌써 1년이 흘렀다.

"하치만, 배고파"
"누나는 남에 집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건가요?"

히라츠카 누나는 옆집에 이사온 후로 계속 우리집에 놀러오고있다.
게다가 단 둘이 있을때는 누나라고 안부르면 날 계속때린다...
중학교때 같이 격투물을 보는게 아니였는데...
그때의 그 천사 누나는 어디로 간걸까...
뭐, 미모는 그대로지만

"하치만, 배고프다니까"
"네네, 만들어올테ㄴ... 읏" /////
"왜?"
"학생 앞에서 티셔츠만 입고 있으면 어떻게 하냐고요! 바지는 어디로 갔어요!" /////
"하지만 덥단 말이야, 설마 너, 나 덮칠꺼냐?! 오늘은 속옷을 세트로 안 입고 왔는데..." /////
"그, 그만하세요. 안 덮칠꺼니까요" /////
"쳇, 드디어 처녀졸업 하는가 했는데" 뿌우
"학생 앞에서 무슨말을... 그것보다 바지나 입어요" /////
"왜? 하치만은 내 다리랑 가슴보는거 좋아하지 않아? 누나가 얼마든지 하치만을 상대해줄게" 후후
"그, 그것보다, 요즘은 맞선 안나가시나요?"
"내가 그런걸 왜 나가, 옆에 이렇게 좋은 사람이 있는데..." ///// 중얼
"누나, 얼굴이 빨간데 열있어요?" 슥

나는 시즈카 누나의 머리카락을 올리고 머리를 맞대었다.

"읏, 가,갑자기 뭘 하는거야?!" /////
"아, 죄송해요. 코마치에게는 이렇게 해주다보니..."
"괜찮아, 나도 가끔은 그렇게 해줘도..." /////
"그, 그래... 배고프죠? 라면 끓여올게요" /////
"하치만, 최고야!" 꼬옥
"그, 그만" /////

얼굴에 이 감촉은.... 노브라?!

"누나, 브레지어는?" /////
"앗, 누나 가슴 어때?" /////
"으, 응..." /////
"그러면 조금만 더 이렇게 해줄게, 라면 끓여주는 보답이야" /////

안되겠다,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다.

"누나"

낮게 중저음으로 누나의 가슴에 파묻혀 말했다.

"왜, 왜 그러는데?" /////
"누나, 조금만 참ㅇ" /////



"다녀왔습니다!"
""엣?!""
"어라? 둘이 뭐하는거야?" /////
"아니, 이건...읏"
"하, 하치만이 먼저 안겨왔어" /////
"엣?!"

아냐, 코마치! 그런눈으로 보지마!!
내가 변명해봤자 소용이 없을것같다.

"오빠, 잠깐만 와봐"
"아아"

"오빠는 히라츠카 선생님으로 괜찮아?"
"왜?"
"언니들도 있지만... 히라츠카 선생님은 이제 31이잖아"
"코마치"
"애, 왜?"
"사람은 나이로 판단하는게 아니야"
"오, 오빠..."

"하치만, 배고파-"
"네네, 끓여올게요. 알았지, 코마치?"
"응, 오빠. 코마치는 오빠의 행복을 바랄게"
"아아"

히라츠카 선생님은 갑자기 난입한 코마치에 의해 라면만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나도 그틈에 위로 올라와 공부를 했다.
그리고 몇시간 뒤

부응부응

[히라츠카 선생님]

"왜요, 누나"
"하찌만, 우리집에 놀러와-"
"누나, 설마 술드셨어요?"
"아냐, 나 진짜 쪼끔바께 안먹었떠"
"드신거 맞잖아요"
"우으으... 그래서 안올꺼야?"
"공부 중인데요"
"하치만, 어짜피 쭈부할거자나"
"주부요"
"그래, 쭈부할거자나. 우리집에 와쭤"
"하... 갈테니까 끊을게요"
"응, 꼭와져"



"코마치, 잠시 옆집갔다 올게"
"오빠, 내일 아침에 봐"
"하? 조금있다가 올건데?"
"오늘 못 올것같아서"
"아니, 한시간뒤에 돌아올게"
"네!"



"하찌만이다!" 에헤헤
"에? 집에서 기다리시지, 왜 밖에 나와 있어요?"
"하찌만이 늦게 오자나" 뿌우
"바로 나온건데요"
"늦어떠!"
"네네, 동네 사람들 보니까 이제 들어가죠"
"응! 가띠가!"



"그래서 왜 술드신건가요?"
"어, 엄마가 아직또 결혼안한다고..." 흐끅
"그래서 드신거예요?"
"으, 응... 미안해" 흐끅
"아니요, 전 그래도 선생님이 결혼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너, 너도 날 놀리는거지!" 뿌우

아, 술만 먹으면 이렇게 귀여워진다니, 너무 좋은 술버릇이 잖아, 이거 반칙이야

"선생님이 일찍 결혼했으면 전 선생님을 못 만날 수도 있었겠는데요"
"그게 어째서?"
"선생님이 저를 처음만난 곳도 맞선에 실패해서 돌아가시는 길이 였잖아요?"
"그런가?"
"네"
"하치만, 눈이 이땅해"
"이상하다구요?"

나는 그말을 듣고 거울로 가서 확인했다.
어라, 눈이 썩은 눈이 아니다...
뭐지?

"너, 누구야!"
"에? 눈 하나로 사람을 못 알아봐요?!"
"에헤헤, 거딧말이다, 거딧말"
"앞으로 울지마세요"
"넌 이제 봉사부에 안가도 되겠다"
"네?"
"넌 이미 갱생이 완료된거같균, 흠흠"
"그래도 전 봉사부에 가겠어요"
"왜?"
"아직 유키노시타가 남아있잖아요?"
"우으으..." 훌쩍
"에? 왜 우시는 거예요?"
"여, 역시 하치만은 어린 여자가 좋겠지... 나 같은 늙은 여자보다...." 훌쩍
"무슨 소리하시는거예요, 선생님도 매력적이라구요?"
"그, 그러면 하치만이 나랑 결혼해줄꺼야?"
"음... 결혼은 무리일지도..."
"에? 봐, 역시 시른거자나!"
"아뇨, 저에게 선생님은 과분한 여자예요. 그래서 전 아직..." /////
"하찌만!" 와락
"서, 선생님... 주, 죽어버려요..."
"어짜피 하치만은 쭈부할거자나, 그러니까 나랑 아기만들자!"
"에? 아직 학생이고, 마음도 없는데?"
"구러니까, 아이만들면 나랑 결혼할 생각이 들거자나!" 에헤헤

코마치, 정말 니 말대로 아침까지 못들어갈꺼같아

"선생님, 아직 안돼요" 콩

나는 선생님의 머리에 딱밤을 때렸다.

"우으으으..."

그정도로 시무룩해지는거야? 아, 진짜 귀여워

"그러면 이제 담배 안피실꺼죠?"
"서, 설마... 나랑 가티 아이만들꺼야?" /////
"그건, 아직은 무리"
"에?! 치싸해! 여자의 마음을 가지고 놀고.... 흥!" 뿌우
"삐지신거예요? 여기봐주세요"
"시러"
"선생님?"
"안볼꺼다, 흥!" 뿌우

나는 두손으로 선생님의 얼굴을 잡고 내쪽으로 돌렸다.

"하, 하치만?!" /////
"조용히해요" 쪽

나는 선생님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우에에... 술을 얼마나 드신거야?!
내 첫키스는 술맛인가....

"푸하, 이제 삐지지마세요" /////
"으, 응...." /////
"그러면 전 이만가볼게요"
"에?"
"왜요?"
"뒤에 일은 안할꺼야?" /////
"네"
"내 첫키스를 가져가놓고, 이런거 치사해..." /////
"에? 선생님도 첫키스였다구요?!"
"그게 어때서! 그래, 나 여자로써 매력없따!"
"아, 그런거 아니라니까요"
"거짓말하디마, 내가 교사생활이 몇년인데!"
"아니, 전 기뻐서요..." /////
"하치만"
"네?"
"오늘은 이제 집에 못돌아가"
"읏, 선생님?"
"누나라고 불러!"
"히라츠카 누나, 봐주세요..."
"시즈카 누나라고 해!"
"시즈카 누나, 집에 가고 싶어요"
"이제 여기가 하치만의 집이야"
"에?"
"조용히해" 쪽

"푸하! 이제 자고 가" /////
"싫어요" /////
"나랑 그렇게 아이만드는게 싫어?"
"그, 그럴리가 없잖아요?"
"그러면 하면 되잖아!"
"저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우린 아직 선생과 학생관계라구요?"
"읏... 그러면 졸업하면 진짜 해줄꺼야?" /////
"네, 아마도"
"아마도는 뭐야?!"
"선생님이 다른 남자에게 갈 수도 있어서요"
"넌 바보야?! 이렇게 사랑스러운 남친이 있는데 다른 남자에게 갈리가 없잖아..." /////
"에? 벌써 사귀는건가요?"
"에? 아냐?"
"아직 학생이랑 선생관계니까, 무리"
"쳇, 귀찮아. 그냥 오늘 덮칠래"
"엣?! 자, 잠깐"
"조용히하고 있어" 얍

선생님이 나를 눕히고 내위에 올라왔다.

"자, 잠깐 누나? 아직 아니야" /////
"뭐가 아닌데?"
"난 아직만들기 싫어"
"왜?"
"벌써 하면 여행을 많이 못하잖아"
"그, 그런가" /////

됐다, 이제 살았어!"

"에... 그런거야?"
"에? 뭐가요?"
"너 방금 말했어"
"앗?! 아니, 이건"
"그러면 맹세로 키스해줘"
"아까 해줬잖아요"
"나 아직 불안해.... 하치만이 떠날까봐..."
"하... 너무 귀엽잖아, 얌전히 있어" /////
"으, 응... 이런 하치만도 멋있어" /////
"귀여운 누나가 잘못이야" 쪽
"읍... 으하... 좀...더 해줘...."
"으.... 읍하.... 푸하"
"이제 마음에 들어?"
"으, 응....." /////
"그럼 이제 갈게"
"그, 그냥 같이 자기만 해줘... 안 덮칠게..." /////
"안 덮친다면..." /////
"기다려"
"으, 응...."

나는 선생님의 침대에 앉아서 선생님을 기다렸다.
설마, 덮치지는 않겠지?



"짠, 어때?" /////

귀여운 곰돌이 잠옷을 입고와서 물었다.

"귀여워..." /////
"그, 그래? 그러면 우리 이제 사귀는거 맞지?" /////
"그렇게 사귀고 싶어?"
"으, 응... 하치만 주위에 여자들이 많으니까..." /////
"그대신 집에서만이야, 시즈카"
"응! 하치만!" 에헤헤
"그러면 잘자"
"응, 하치만" ///// 꼬옥
"자기힘든데...."

등에 닿고 있는 가슴때문에 잘 수가 없어...

"이렇게 자면 무척 안심이 되서 잘 수 있어...." /////
"알았어"

나도 뒤돌아서 서로 껴안고 마주보는 형태가 됐다.

"잘자"
"응, 하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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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 side

다음날

나는 일어나서 옆에 있는 하치만을 바라보았다.
읏... 정말 꿈이 아니였어...
오늘은 그냥 학교가지말고, 하치만이랑 하루종일 같이 있을까...

"...선생님?"
"왜?"
"어제 그냥 주무셨죠?"
"응"
"그렇군요..."
"왜? 설마 잘때..." /////
"아뇨아뇨, 선생님이 잘때 덮친줄 알아서"
"하치만이 졸업후에 같이 아이만들자고 했잖아..." /////
"네, 그랬죠" /////

근데 왜 시즈카라고 부르지 않은거야!

"그러면 이만 학교에 가죠" 꾸욱

나는 일어나는 하치만의 손을 잡았다.

"왜요?"
"하치만, 오늘 같이 여행가자!"
"뭐... 금요일이기도 하고 날씨도 좋네요, 근데 왜 오늘이죠?"
"오늘은 하치만이랑 사귄지 1일 되는 날이니까" 에헤헤
"네네, 어서 준비해. 시즈카"
"응!"

오늘 여행은 하치만이랑 함께라서 행복하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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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를 망쳐놔서 죄송합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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