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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암... 이만 돌아갈까?"
"그럴까, 의뢰인도 없는 모양이니... 히키가야 군, 부탁인데 열쇠 좀 대신 갖다줄 수 있니?"
"아아, 네가 바쁘다면 어쩔 수 없지"
"고마워, 히키가야 군"
유키노시타가 바쁘다니, 별 일이네...
나는 부실의 문을 잠그고, 교무실로 갔다.
선생님은 담배를 피시며, 앉아계셨다.
"선생님, 부실 열쇠 반납할게요"
"아아, 성실하게 부활동을 하고 있는 모양이구나. 부탁이 있는데... 들어줄 수 있나?"
"엑... 집에서 저를 기다리는 동생이 있어서요..."
"그, 그렇구나... 나는 기다려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켁... 폭탄 밟았다...
하아... 어쩔 수 없이 들어드릴까...
"도와드릴게요. 이렇게 보여도 남자니까요"
"역시 히키가야, 너 뿐이다!!" 꼬오옥
"서, 선생님?! 가, 가슴이...! 저 죽는다구요..." /////
"미, 미안하다... 그게 너무 기뻐서..." /////
"그, 그런가요... 전 먼저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오우, 차 가지고 가마"
xxxxx
히라츠카 선생님의 부탁은 남자친구인 척을 해주는 것이었다.
도착한 음식점에는 선생님과 동갑으로 보이는 여자가 앉아있었다.
켁... 나, 너무 어리지 않나...?
"에?! 시즈카의 남자친구 어려!"
"크흠... 이게 바로 연상의 매력이라는 거다"
"안녕하세요, 히키가야 하치만입니다. 대학교 1학년입니다"
"에?! 일단 나는 유즈키 미나라고 해. 시즈카하고는 고등학교부터 친구였어! 대학생이라는 건, 시즈카의 제자야?"
"네. 작년에 졸업했지만요"
"조, 조용히 해! 너무 많이 말하잖냐!" 속닥
"이 정도는 말해야지 오해를 안 받는다고요. 믿으세요" 속닥
"그, 그러냐...? 믿어보마..."
선생님과 속닥이고 있으니, 유즈키 씨는 내 팔을 잡아서 가슴으로 가져다댔다.
윽... 선생님보다는 작지만 부드러운 가슴...
선생님은 욱 했는지, 내 반대 팔을 잡아서 가슴으로 가져다댔다.
윽... 이건 무슨 천국이냐...
"하, 하치만은 내꺼니까!" ///// 꼬옥
"치- 젊은 남자친구 부러워- 게다가 제자라니... 그런 플레이도 할 수 있잖아?"
유즈키 씨는 설마 빗치인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내가 선생님 쪽으로 쳐다보고 있으니, 선생님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렸다.
선생님도 그런 생각을 하셨군요...
"아, 아직이야..." /////
"하지만 이제 시즈카 누나도 나이가 있으니까... 하긴 해야겠죠..."
"뭔가 슬프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 마!" /////
"푸하하하- 너네들 진짜 잘 어울린다. 그리고 시즈카는 아직 해본 적이 없으니까 조심해"
"켁... 설마...?"
"하.치.만?" 씽긋
"푸하하하- 진짜 재미있어- 그러면 고백은 누가 먼저한 거야?"
"제가 먼저했어요. 폭력적이지만, 다정한 점이 좋아서... 누구나 차별하지 않는 점이요..." /////
"우으... 부끄러... 미나, 나중에 죽었어..." /////
"난 다 너를 위해서라구? 와... 시즈카에게 남자친구라... 이제 결혼하면 좋겠다. 정말..."
유즈키 씨는 정말 기대된다는 얼굴을 하고 나를 보며 웃었다.
절친을 위하는 마음인가...
선생님, 정말 좋은 친구를 두셨네요.
"안 그래도 할 거야... 그렇지?" /////
"에... 시즈카 누나랑 빨리 해야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여행도 가고..."
"응... 고마워" 씽긋
선생님의 웃는 얼굴을 보며, 나는 가슴이 아팠다.
한 순간이라도 진심으로 생각하다니...!
절대 그럴 일은 없으니까, 진정하라고...
이건 연기다, 연기!
"건강을 생각해서 담배랑 술도 끊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맞아, 맞아! 시즈카, 요즘 담배 냄새 심하다구!"
"읏... 앞으로 줄일게... 미안하다..."
"시즈카가 남자친구의 말에 줄인다고 말했다?! 이렇게 순진한 시즈카는 처음이야..."
"하? 나도 남자친구의 말은 듣는다고! 그치?" /////
"뭐... 어느 정도는요"
"에- 그러면 막 시즈카가 키스해달라고 조르지는 않아?"
그 말을 들은 선생님의 얼굴은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러자 바로 선생님은 밖으로 뛰쳐나갔다.
에...? 나는?
"푸하하하- 웃겨라... 시즈카는 담배피러 간 거야. 걱정하지 마. 가짜 남자친구 씨?"
켁... 역시 알고 있었나...
"알고 계셨네요..."
"시즈카가 남자친구를 데려올 리가 없거든. 히히-"
"정말로 친구 맞나요..."
"하지만 결혼했으면 하는 건 진심이야. 시즈카는 고등학생 때에는 나에게 항상 신부가 되고 싶다고 했거든..."
"그런가요... 안 어울리네요.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다면 해볼게요... 뭐, 당사자가 원해야 그렇게 되겠지만..."
"에...? 너, 정말 시즈카에게 반한 거야?! 힘만 쌘 바보에게?!"
"반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동경일까요... 선생님은 교사가 될 정도로 똑똑하고, 학생들을 항상 지켜봐주고 계시니까요. 그래서 항상
자기관리는 뒷전이죠"
"우와- 너, 정말 시즈카를 좋아하는구나. 시즈카에게 말해야지-"
"켁... 제가 천천히 할 테니까, 제발 참아주세요"
"흐음... 그러면 믿으니까, 안 말하는 거다?"
"넵... 감사합니다..."
담배를 피고 온 선생님이 의자에 앉았다.
밖에서도 우리를 힐끔 힐끔 쳐다본 거 같지만... 걱정되서 빨리 오신 모양이다.
"나 없는 사이에 이상한 이야기 한 거 아니지?"
"아니야- 그냥 히키가야 군이 시즈카를 정말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켁... 유즈키 씨, 말 안 하기로 했었잖아요..." /////
"당연하지, 나랑 하치만은 사귀니까"
"정.말.이.야?" 씽긋
"켁... 으아...! 그래, 다 말할게! 연기였다고!"
"그래? 하지만 히키가야 군은 진심이었는데... 아깝네-"
이거 공개처형이야? /////
선생님은 아직도 모르겠다는 얼굴이었다가, 그 뜻을 알았는지 파앗하고 다시 얼굴이 붉어졌다.
"그, 그럴리가 없잖냐...? 히키가야는 나 따위 안 좋아한다고... 그리고 우리는 사제지간이고..." /////
"그게... 제가 의식하기 시작한 건, 크리스마스 이벤트의 해답을 찾을 때, 상대가 보는 눈이 없다고 했잖아요. 그거 진심이었어요"
"에?! 넌 그 때부터 나를 노리고 있었던 거냐?! 크흠... 고백하려는 기척은 느끼지 못 했는데..."
"고백하려고는 생각 안 했어요. 선생님도 계속 구혼 활동을 하시는 모양이고... 그냥 포기하고 있었어요"
"그, 그래도 다행 아니냐? 넌 나를 좋아해 줄 거잖냐?" /////
"에... 그건 뭐... 여자친구가 되는 거니까... 당연하죠"
"에헤- 사귈까...? 하지만 히키가야의 미래를 망치는 건 좀..."
"제 장래희망 기억 안 나세요? 전업주부. 선생님이 이루어주세요"
"그, 그런가... 그러면 이제 너는 나의 남자친구다! 잘 부탁해... 히키가야..." /////
"저도 잘 부탁해요, 히라츠카 선생님. 유즈키 씨가 없었다면 있을 수- 어디가셨지?"
주변을 둘러보니, 유즈키 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유즈키 씨가 앉아있던 자리에는 쪽지가 놓여있었다.
[둘이 너무 꽁냥 꽁냥해서 못 있겠어! 게다가 아들이 유치원에서 마칠 시간이라서... 다음에 봐, 히키가야 군]
쪽지를 읽은 선생님은 쪽지를 찢어버렸다...
여기서 찢으면 치우기 힘들다고요...
"이 자식! 걸리면 죽었어!!"
"네에네에, 진정하시고. 이제 갈까요?"
"에...? 어디로? 설마 첫 날부터 러브호텔이냐?! 아직 마음의 준비가...!" /////
"아니라고요. 이제 그만 돌아가요"
"에...? 흐음... 그럴까..."
"잠시만요"
아프신 건가...? 아까부터 얼굴도 붉고...
나는 선생님의 앞머리를 올라고, 내 이마를 대서 열을 확인했다.
"에?!" /////
나는 놀란 선생님에게 박치기를 당했다.
크헭... 아니, 왜?!
"너, 무슨 짓이냐?!" /////
"그건 제가 할 말이라고요... 아파라..."
"네가 갑자기 얼굴을 대니까 그런 거잖냐!" /////
"아까부터 얼굴이 붉으셔서 열이 있는 거 같아서요"
"그, 그건... 부끄러우니까... 제자가 남자친구가 될 지는 몰랐다구?" /////
"저도 그건 마찬가지라고요... 으아아..."
"많이 아파...? 미안해..."
"괜찮아요. 미안해하는 선생님의 모습은 레어하니까요" 쓰담 쓰담
"알았다고... 그러면 이만 갈까...?" /////
"네"
xxxxx
"조심해서 들어가요, 선생님. 오늘 재미 있었어요"
"에... 으, 응! 나도 오늘 너랑 데이트해서 즐거웠다! 학교에서 보자. 히히-"
"네에네에, 조심해서 가세요"
나는 집 앞에 서서, 선생님의 차가 사라질 때까지 서있었다.
게다가 아까 선생님 꽤 귀여웠어...
헤어지니까 뭔가 시원섭섭하네...
-----
시즈카 side
히키가야랑 데이트 즐거웠다...
집에 가면 또 혼자네... 싫다...
일단 히키가야에게 문자를 보낼까...?
시즈카
[히키가야 군, 잘 들어갔습니까?]
하치만
[네, 즐거웠어요]
시즈카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시간이 된다면, 다음에 히키가야 군이 제 집에 와서 요리를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여자친구로써 요리를 못 하는 건, 히키가야 군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 수 있는 리스크가 되니까요]
하치만
[절 좋아해주는 사람은 선생님 밖에 없다고요... 그러니까 저도 노력할게요. 내일은 주말이니까 놀러 갈게요]
시즈카
[알겠습니다. 그러면 마중 나가도록 할게요. 잘 자요, 히키가야 군]
하치만
[부끄러울지도 모르겠지만... 누나도 잘 자요]
하? 누, 누나라니...?!
아까 연기할 때랑 느끼는 게 너무 달라... /////
그러면 나도 하치만이라고... 너무 치근 되는 걸까...
우으... 더 못 자겠잖아!!
-----
그 후, 히키가야와 사귄 지 3개월이 지났다.
흐음... 히키가야의 성적이 나빠지고 있어... 역시 나 때문인가...
이제 대학에 진학할 히키가야에게 나는 방해만 될 뿐인데... 계속 사랑해주고... 어제도 격렬했지... /////
이제 좀 멀어질까... 대학교에 진학하면 다시 만날 수 있고...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서 히키가야에게 메일을 보냈다.
[오늘은 러브호텔에서 해줘]
역시 수업을 듣고 있지 않는 건지, 바로 메일이 왔다.
하치만
[엑... 오늘도요?]
시즈카
[그냥 히키가야와 하루종일 하고 싶어... 안 될까?]
하치만
[상관은 없지만... 콘돔 사갈까요?]
시즈카
[아냐, 내가 약 먹으면 돼. 생으로 하고 싶어]
하치만
[알았어요, 그러면 나중에 봐요]
시즈카
[응]
xxxxx
한참 H를 하고, 지금 새벽이다.
히키가야는 옆에서 지쳐서 잠자고 있다.
나는 자는 히키가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귀엽네... 하지만 너무 잔뜩 쌌잖아" 콕 콕
"으, 으음... 시즈카... 사랑해... 그러니까... 그만..." 중얼
"치- 평소에도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남자친구 씨" 쪽
자는 히키가야 군의 볼에 키스를 하고, 욕실로 갔다.
안에 있는 건 씻지 않을래... 우리의 추억이니까...
다 씻고 나온 후에는 카운터에 요금을 지불하고, 러브호텔을 빠져나왔다.
그 후, 히키가야의 메일 주소를 수신차단했다.
수험이 끝난 후에도 날 사랑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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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만 side
히라츠카 선생님과 어제 하루 종일 H를 했다.
아직도 허리가 아파 죽겠지만... 선생님은...
히라츠카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으니, 츠루미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설명했다.
"오늘 히라츠카 선생님이 병가를 내셔서, 한 동안은 제가 F반을 맞게 되었어요"
하아... 선생님...
나는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츠루미 선생님에게 말해서 조퇴했다.
그 후 바로 선생님의 댁으로 갔다. 어제 말도 없이 사라지셨고... 많이 아프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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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 side
우으... 하루종일 울어서 눈이 아파...
하지만 히키가야가 대학교에 진학해야 되는 걸...
난 히키가야에게 있어서 방해만 될 뿐이야...
쾅- 쾅-
뭐야... 택배를 시킨 것도 없는데...
문을 열어보니, 히키가야가 서있었다.
게다가 열자마자, 꼬옥 안겼다.
이러지 마... 겨우 마음을 잡았는데...
"히키가야? 수업은...?!"
"하아... 그런 것보다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온 건라고요. 아프면 연락하시지 그랬어요"
"읏... 아픈 거 아니야... 이제 네가 대학에 진학하니까, 피한 거라고!"
"하? 선생님이 방해가 될 리 없잖아요. 곁에 없는 게 더 방해된다고요"
"그, 그런가... 역시 나는 네가 좋아!" ///// 꼬오옥
"일단 들어갈까요..." /////
"아... 으, 응. 미안..." /////
히키가야를 데리고 거실로 들어왔다.
거실은 빈 캔맥주가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다.
앗... 어제 마시고 안 치웠네... 히키가야에게 혼나겠다!!
살짝 히키가야를 보니, 웃고 있었다.
"왜, 왜 웃는 거야?" /////
"뭔가... 선생님 다워서요. 걱정할 필요 없었네요"
"흐응... 그런가..."
히키가야의 말에 뭔가 섭섭했다.
어린 주제에 건방져... 벌써부터 히키가야에게 잡혀사는 걸까...?
그 순간, 히키가야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손이 허리 쪽으로 내려갔다.
우리 둘의 사이는 점점 더 가까워져서, 밀착했다.
손이 내 허리에 도착했을 때, 히키가야는 내게 말했다.
"미안해요, 선생님"
"그게 무- 으, 으으음?! 으, 읍!- 으으읍..." 글썽
히키가야의 혀가 내 혀를 잡아당기면서,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한 5분이 흘렀을까... 히키가야가 먼저 떨어졌다.
조금 더 하고 싶었는데... 그리고 박력있는 히키가야도 멋있어!!
"츄하- 강제로 해서 죄송해요. 너무 귀여워서... 그리도 이제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알았어... 히, 히키가야는 분명 내가 첫 여자친구가 맞지...?" /////
"하아...? 당연하잖아요"
"그게... 너무 능숙해서..." /////
"사실 선생님은 어른이니까 좀 알아봤어요. 좋았으면 다행이네요" /////
"으, 응... 그... 다음에도 해줄 거지...?" /////
"가끔씩은요. 사실 아까도 이성을 유지 못 할 뻔해서..." /////
"나한테...? 그런가... 역시 난, 널 책임질 수 밖에 없겠네" /////
"그러면 감사하죠. 선생님 꽤 미인이고, 덤벙대고... 그리고 펀치는 무섭지만..."
"나, 나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펀치는 안 한다고!!" /////
"그렇게 들으니, 선생님 더 귀엽네요"
"므읏... 치사한 것만 배웠어. 키도 원래 내가 더 컸는데... 눈도 좀 맑아진 거 같고..."
"그런가요? 확실히 키는 더 커졌네요. 그래도 연상들은 남자랑 올려다보는 키스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싫어요?"
"좋은데... 그래도 건방져! 난 선생님이라고?! 학생에게 주도권을 잡히다니..."
"그리고 나중에는 남편이 될 테니까, 미리 안 것도 다행 아닌가요?"
"에...?"
"아... 죄송해요. 너무 성급했어요" /////
"그런가... 그래! 히키가야는 연상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 한 모양이니까!"
"솔직히 연상의 매력은 없는게 아닌가요? 요리도 못 하고, 청소도 못 하고..."
"그, 그건 히키가야가 더 잘하잖냐! 네가 하는 일을 뺏고 싶지 않은 거라고..."
"흐음... 그러면 선생님이 할 일이란 건..."
"임신 밖에 없어... 사실 어제 하고 아직 약을 안 먹었어..."
"하...? 애프터 필은 72시간 이내 복용이니까 상관은 없지만... 굳이 왜..."
"나, 히키가야에게서 떨어지려고 했으니까... 좋아하는 사람의 아기를 혼자서라도 키우고 싶었어"
"하아... 선생님이 그렇게 생각하실 줄은..."
좋아하는 사람의 아이를 가지고 싶은 건 어쩔 수 없잖아...
무, 물론 히키가야가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히키가야는 내 얼굴을 보고,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미안해 하지 않아도 돼요. 그러면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결혼할까요...?"
"에... 버, 벌써 1년도 안 남았잖아!! 어, 어떻게?! 아직 히키가야의 부모님에게 인사도 못 드렸고..."
"천천히 생각해요, 저희에게는 아직 시간이 많잖아요"
"으, 응... 그러면 나 이제 술도 끊고, 담배로 끊을게. 미래의 아기를 위해서... 히히-" /////
히키가야는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면서, 뒤돌았다.
에... 내 얼굴에 뭐가 묻은 거야?!
"읏... 그런 얼굴 하지마세요... 두근 거리니까요..." /////
"그, 그래? 히키가야도 귀엽다고 생각해" 쓰담 쓰담
"선생님이 더 귀여운 걸요. 앞으로 혼자서 고민하지 마세요. 곁에 있을 거니까... 알았지, 시즈카?"
"알았어, 하치만!" 꼬옥
곁에서 항상 옆에 있을게. 사랑해, 하치만!
-----
* 에필로그
다행이다... 결혼도 했고, 딸도 낳았어... 히히-
이제 걱정없다아!-
병실에 누워있으니, 하치만이 들어왔다.
드르륵
"괜찮아, 시즈카?"
"응, 완전 쌩쌩해! 하츠키도 왔네?"
"엄마아, 보구 싶었어!" 꼬오옥
"그래, 그래... 동생은 지금 신생아실에 있어" 쓰담 쓰담
"와아! 동생에게 잘 해줄거예요! 히히-"
"정말이지... 웃는 게 엄마를 빼닮았다니까-"
하치만은 가지고 온 가방을 내게 줬다.
드디어 왔나! 그 동안 심심했다구!
나는 가방에서 만화책을 꺼냈다.
내가 책을 꺼내들자, 하츠키는 내게서 멀어져 하치만의 뒤로 피했다.
왜?!
"하츠키, 왜 그래?"
"아빠가 좋아서... 히히-"
"뭔가 또 잘못했는 모양이네? 말하면 봐줄게"
"연습장이 없어서 엄마의 만화책에 그림 그렸어요... 죄송해요"
"아하하... 한정판인데... 괜찮아... 하하..."
하치만은 하츠키랑 뭔가를 속삭이더니,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왼쪽 뺨에는 하츠키, 오른쪽 뺨에는 하치만이 키스를 했다.
뭐, 뭐야... /////
"엄마, 화풀었어요?"
"그래, 하지만 앞으로 그러면 안 돼"
"네에!- 역시 아빠야! 똑똑해" 꼬옥
"아니야, 하츠키가 귀여워서 화푼 거야'
"히히- 역시 아빠야!" 꼬오옥
내가 용서해준건데, 둘 다 치사하지 않아?!
그때 병실 문이 열리면서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들어왔다.
드르륵
"선생님, 오랜만이네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 저번에 봤던 매도 언니랑 바보 언니다!"
"매도... 언니?"
"바보... 언니?!"
"히키가야 군?" 찌릿
"힛키?" 찌릿
나도 히키가야란 말이지...
하치만은 팔을 휘두르며,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를 진정시켰다.
"켁... 진정하고 들어라. 유키노시타를 미인으로 알려주면, 나는 시즈카에게 죽어... 그리고 빈유라고 알려주면, 나는 그 답을 보여줄 예가
없어. 시즈카는 거유니까 말이지"
"후후- 그렇구나, 오늘 묻히고 싶은 거니?"
"켁... 죄송합니다. 그리고 유이가하마를 거유라고 알려주면, 시즈카랑 캐릭터가 겹쳐. 그리고 빗치라고 알려주면, 하츠키에게 설명을 해주기가
어려워..."
"힛키, 난 너무 억울한 거 아니야?!"
"난 네 별명을 모르니까 말이지- 미안하다..."
"아빠는 왜 사과하는 거야?"
"다 하츠키를 위해서란다. 자, 하츠키. 판씨 좋아하니?"
"에! 이거 한정판이야! 유키노 언니, 정말 좋아!" 꼬오옥
"히키가야... 아, 선생님과 겹치는구나... 하, 하치만의 딸치고는 정말 귀엽구나... 후후-" ///// 쓰담 쓰담
"에? 나두, 나두! 힛- 하, 하치만을 안 닮아서 다행이야! 히히-" /////
하? 너네들, 왜 남의 남편 이름을 볼을 붉히면서 부르는 건데?!
그리고 하치만을 닮은 딸도 귀여웠을 거라고! 아마...
이게 남편 사랑인가... 하하-
"너네들 내 이름 부르지 마... 시즈카가 아니면 어색해서 못 듣겠다고..." /////
"하치만, 귀여워...!" ///// 꼬옥
"시즈카도 충분히 귀엽다고 생각해" 쓰담 쓰담
""부럽다..."" 중얼
내가 최후의 승자라구? 히히-
하치만,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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