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약간 외설적인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인종이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히라츠카 선생님이 서 계셨다. 그리고 여행을 함께 가자며 도게자를 실행하신다. 어린아이도 아닌데, 여행에 저를
데리고 가시려고 하는 거죠...?


"안 가면 안 되나요?"

"유키노시타도 유이가하마도 볼 일이 있다고 안 된다는데, 너까지 그러기냐?! 내가 불쌍하지도 않냐..."

"켁... 친구들과 가시는 편이 더 좋을 거 같아서요. 저 같이 칙칙한 고등학생 말고요"

"그래도 여행이라면 남자랑 가고 싶다고..." ///// 중얼

"네?"

"아, 아니다! 모든 경비는 내가 낼 테니까! 제발, 부탁이다!" /////

"하아... 알았어요. 잠시만요"


대충 짐을 가지고, 선생님의 차에 탔다. 2시간을 달렸을까... 선생님이 말한 장소에 도착하니, 폭우가 쏟아져서 도저히 나갈 수 없는
환경이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숙소로 들어갔다.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예약한 방으로 올라갔고, 방문을 연 우리는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다.


"선생님, 침대가 왜 더블이죠...?"

"에!? 이건 친구 녀석들이...!" /////

"그러면... 저는 소파에서 잘게요"

"그, 그러지 말고... 그냥 같이 자면 되지 않을까...? 모처럼 온 여행이고..." /////

"하아...?"

"히키가야는 날 덮치지는 않을 거잖냐...?" /////

"그야... 그건 그렇지만..."


선생님의 가슴을 보면 꽤 위험하단 말이죠... 남자의 이성은 의외로 쉽게 끊어지니까요. 
히라츠카 선생님은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꺼내시고, 침대에 앉으셨다. 나는 소파에 앉으려고 했지만, 옆에 앉으라는 눈빛이 있었기에 옆에 앉았다.
선생님은 비 내리는 창밖을 보시면서 천천히 말을 하셨다.


"사실은... 나, 이번에 전근을 가서 말이지. 아하하... 그래서 추억을 남기고 싶었어. 미안하다, 이런 여행에 끌어들여서..."


선생님은 창밖을 보면서 씁쓸한 미소를 띄우셨다. 이제는 이렇게 대화하는 일도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선생님이 떠나시면 학교도 많이 쓸쓸해지겠네요..."

"그래도 너라면 잘 할 수 있을 거다. 이제 너는 혼자가 아니니까..."

"제가 혼자가 아니라도, 선생님은 혼자가 되는 거잖아요. 저는 그런 게 싫거든요"

"히키가야... 고맙다. 그래도 너는 영원한 내 제자니까 말이지. 그리고 전근이니까 언제든지 다시 만날 수 있잖냐. 다시 만나면 또 맛있는
라면집을 알려주마. 히히-"


선생님의 옆 모습에서 본 미소가 너무 씁쓸해 보여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혼자서 많은 고민을 하셨겠지...
머리를 쓰다듬고 있으니, 선생님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화나신 건가... 라스트 불릿으로 안 끝날지도... 그래도 다시는 맞을 수 없으니, 한방 맞는 것도 좋겠다고 각오를 했을 때, 선생님에게서
작게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실 가기싫어... 여기서 너희들이 졸업하는 거 까지 보고 싶다고...!" 울먹

"저도 선생님 곁에서 졸업하고 싶어요. 울지 마세요, 언제든지 다시 만날 수 있잖아요?" 쓰담 쓰담

"부르면 바로 달려오는 거다...? 그리고 들어줘서 고마워... 조금은 각오가 됐어..." /////

"그러면 이만 잘까요? 캔도 비었고요... 역시 저는 소파에서 잘게요. 지금 분위기도 좀 그렇고..."

"싫어. 오늘은 히키가야랑 같이 자고 싶어... 그, 그런 의미가 아니라! 손만 잡고 잘 거니까..." /////

"하아... 알았어요..."

"미리 말하지만... 남자랑 자는 건 처음이라서..." /////


얼굴을 붉히면서 검지손가락을 마주 치는 건, 꽤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평소의 터프함은 어디가신 거죠?!
선생님은 침대에 누워서 옆자리를 손으로 팡 팡 치면서 누워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그에 응하자, 선생님은 내 손을 잡았다.


"히키가야는 손이 크구나. 역시 남자구나..."


그 말은 지금까지는 남자로 보지 않은 거구나... 그야, 선생님이고 학생이지만... 아니, 지금 이 사이에 만족하자. 난 이런 관계가 깨지는
게 싫으니까. 그래도 마음 속에서는 더 나은 관계를 원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날 알아준 몇 안 되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그런가,
무심코 말하고 말았다.


"이제 이별의 시간도 다가오니까, 하나 알려드릴게요. 선생님을 좋아했었다고 해야할까... 일단은 이상형이네요" /////

"에, 에?! 여자를 울린 다음에 공략하는 건 치사하다고... 우으..." /////

"괜찮아요, 그냥 그렇게만 생각했으니까요... 나이 차이도 있고, 선생님이 일 하시는데 방해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그, 그런 거로 단념하지 않아도 되는데... 나이는 요즘 상관 안 하는 분위기고... 나도 남자친구 있는 편이... 더 즐거운데..."
/////


거기서 선생님의 말이 끊겼다. 아마 잠드신 모양이다.
잠든 선생님의 얼굴을 쳐다봤다. 잠든 그녀의 얼굴은 나이에 맞지 않게 어려보였다. 그것보다 티셔츠만 입고 자는데 볼륨감이 엄청나네...


"얌전히만 계시면 동안에, 꽤 미인인데 말이지..."

"만약에... 2학년이 끝나도 남자친구가 없다면, 제가 데려가도 될까요...?"

"뭐... 말할 용기도 없지만......잘 자요, 선생님"


나는 선생님에게 이불을 덮어드리고, 잠을 청했다.



-----



시즈카 side


햇살 때문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어제 별로 못 잤지...
자려고 했는데 동안에, 미인이라고 하고... 게다가 데려간다는 건 뭐야?! 우으... /////
하지만 이 바보는 내 쪽을 보면서 잘만 자고 있다. 이 녀석도 눈만 감으면 꽤 잘생겼네... 복수로 히키가야의 뺨을 콕 콕 찌르고, 바보털을
가지고 놀았다.
잡지에서 본 적이 있는데, 여자는 남자의 향기를 좋아한다는 게 기억이 났다. 자, 잠시만이면 냄새 맡아도 되겠지...? /////
자고 있는 히키가야의 옆에 누워서 살며시 껴안고, 냄새를 맡았다. 뭔가 편안하면서도 좋은 냄새가 났다... 기분 좋을지도...


"코마치...?"

"..." /////


히키가야는 잠결에 나를 껴안고, 다시 잠들었다.
여동생으로 착각하는 건 좀 아니지 않아?! 그래도 다시 잠들었으니까... 냄새 맡아도 되겠지...?
냄새를 맡다가 실수로 히키가야의 몸을 만졌는데, 생각보다 근육질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사, 살짝 배를 만져봐도 될까...?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여서 배를 만졌다. 살짝 눌렀는데도 단단한 모양이 잡힌 복근이 만져졌다.
우아아아... 운동도 꽤 하는구나... 생각해보니, 내 라스트 불릿을 맞고도 멀쩡했으니까... /////
조금 더 히키가야의 몸에 대해서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만져볼까... 팔을 만지고, 가슴, 목을 만져봤다.
남자도 목이 예쁘구나... 키스하고 싶다... 몰래하면 괜찮지 않을까...?
히키가야에게 다가가려고 몸을 조금 앞으로 내밀자, 내 배에 뭔가가 닿았다.
뭔가 해서 잡아보니, 볼록하고 조금 따뜻한 기둥의 형태였다. 뭔지...? 팔인가?


"선생님, 진정하세요..." /////


지금까지 일어났던 거야?! 히키가야는 얼굴을 붉히며, 이불로 하반신를 가리고 앉았다.


"왜 갑자기 안기고, 제 거기를 잡으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아, 외로우신 거라면..." /////

"아, 아니다...! 그게... 히키가야의 몸이 의외로 좋아서... 그리고 배에 뭔가가 닿으니까... 네 고간을 잡을 생각은 없었다고!"
/////

"그런가요... 그리고 남자를 좀 조심해주세요, 다가오니까 이렇게 되어버린 거니까요" /////

"에...? 으, 응... 알았어..." /////


그, 그건 나를 여자로 봤다는 건가...? 그러면 어제 내게 한 말을 물어보기로 했다. 만약에 맞다면 그... 데려가도 좋으니까
말이지...! 응... /////



"히키가야,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뭔가요?"

"2학년이 끝나면 나를 데려간다는 건... 무슨 뜻이냐...?" /////

"켁... 자고 계셨던 게..."

"자려고 했는데... 그런 말을 하니까... 우으..." /////

"설마 그 전의 말도 들으신 건...?"

"..." ///// 끄덕 끄덕


히키가야는 침대에서 내려와, 창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창문을 열고, 한 쪽 다리를 올렸다.
나는 놀라서 히키가야를 침대로 집어던지고, 나도 히키가야의 위로 쓰러졌다.


"뭐하는 거냐고..."

"부끄러운 과거에 뛰어내릴 뻔 했네요. 감사합니다..."

"그래서 아까의 대답은...?"

"읏... 일단 조금 떨어져 주세요..." /////

"싫어, 말해줘" /////


내가 안 비키고 히키가야에게 더욱 밀착하자, 내 허벅지 사이에 따뜻한 뭔가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엑... 이, 이런 건 어떻게 반응해야 될까나... /////


"그러니까... 헤어지고 싶지 않다면서요? 그러면 같이 사는 거 밖에 답이 없잖아요..." /////

"읏...! 그, 그런가... 에헤헤- 동거인가..." /////

"선생님? 싫으신 게...?"

"제자의 부탁이니까, 어쩔 수 없잖냐...? 히히-" /////


히키가야와 완전히 밀착하자, 아까보다 더 커진 히키가야의 고간이 내 배에 닿았다.
벌써부터 찌르지 말라고... 에로한 제자네. 그리고 행복해서 웃음이 계속 나와...! 아직 나도 매력이 있다구! 에헤헤-


"선생님, 이제 진짜로 비켜주셔야..." /////

"나중에 같이 살 거니까, 예행연습을 해두는 게..." /////

"켁... 전 단순 동거로만 생각했습니다만..."

"에... 하, 하지만 네가 먼저 데려가준다고 했잖냐!? 그건 단순한 동거를 뜻하는 게 아니잖냐?!"/////

"그건... 더 나중을 생각한 말이었습니다만..." /////

"그러면 지금부터 해도 상관없네... 그러면 하는 김에 키스도 해볼까... 히히-" /////


내가 키스를 하려고 히키가야에게 다가가자, 손으로 내 입을 막았다.
역시... 립서비스에 불가한 말이었나... 아하하... 나 혼자 들떴잖아... 바보.


"그건 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는 거니까... 참아주세요..." /////


그런 말을 들으니, 더 참을 수 없게 되었다. 히키가야는 내 눈을 피했지만, 손으로 히키가야의 얼굴을 고정시켜 내 눈을 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히키가야의 눈을 마주보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너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리가 없잖아-"


그대로 히키가야의 얼굴을 잡고, 키스했다. 내가 혀를 넣자, 히키가야가 굳어갔다. 후후- 이게 어른의 매력이라구! 그리고 히키가야의 손을 내
허리를 잡게 만들었다. 나도 사실 영화에서 본 걸 따라하고 있지만... 둘 다 숨이 부족할 때 까지하다가, 잠시 떨어졌다. 이거 엄청
지치네... 하아- 하아-


"선생님, 남자들과 미팅하시면 이렇게 강압적이신 건 아니죠...?"

"그럴 리가 없잖냐?! 히키가야니까... 이렇게 한 거라고..." /////

"선생님, 뭔가... 야하네요"

"너 때문이라고... 우으..." /////

"죄송합니다... 더 이상하면 이성을 유지 못 할 것 같아서... 먼저 씻고 올게요. 진정하고 계세요"


앗...! 도망쳤다!! 히키가야가 욕실로 들어간 걸 확인하자, 서랍에서 콘돔을 꺼냈다. 혹시 모르니까 들고 왔는데... 쓸모 없었네.
아하하.... 그래도 진전은 있었으니까 만족하자. 조만간 쓸 지도 모르잖아♪


"선생님, 그건...?"

"콘돔이다, 혹시 모르니까... 에, 에엣?! 아까 욕실로 들어갔던 게..." /////

"수건을 놔두고 와서... 설마 키스하신 건, 이걸 노리시고...?"

"그, 그게 아니라! 치, 친구들이 제자랑 가면 그럴 수도 있다고 그래서..." /////


이거 뭔가 내게 섹X에 미친 여자같잖아?! 하지만... 우리 거의 고백 같은 말도 했고... /////


"그런가요, 그러면 다시 씻으러 갈게요. 씻는 도중에 덮치지는 말아주세요"

"그러니까 아니라니까!" /////


나만 억울해...! 일단 침대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하는 히키가야의 팔을 잡았다.


"아까 히키가야 커졌었지? 그, 그건 하고 싶다는 뜻이 아니냐!?" /////

"켁... 그게 아니라... 그건 남자의 본능이라서... 하고 싶다는 건 아니라고요" /////


히키가야는 필사적으로 항의하고 있었다. 그렇게 필사적일 필요는 없잖아...


"그런 건가... 나, 매력이 없는 건가... 나이가 있으니까..."

"그건 아니라고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보통은 연인과의 나이 차이가 7~10살 정도까지는 커버가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면 히키가야도 날 커버 해주면 되겠네! 히히-" /////

"켁... 자, 잠시만요?!" /////


나는 히키가야를 침대로 눕혔다. 그리고... 히키가야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하게 되었다.



-----



하치만 side


지금 내 옆에는 히라츠카 선생님이 전라로 내 팔을 베고 누워있다. 아까 한 걸 생각하니... 부끄러워서 제대로 못 보겠네... ///// 
히라츠카 선생님은 배를 만지면서 내게 말을 걸었다.


"아직도 배가 따뜻해... 뭔가 행복하네... 히히-" /////

"켁... 양심에 찔리니까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사실 히키가야에게 상의하고 싶은 게 있는데... 나, 약 안 먹으면 안 될까...? 무, 물론 싫으면 먹고..."

"에...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선생님은 일어나서 내 앞에 고개를 숙이고 정좌했다. 뭔가 죄를 지은 듯한 모습이라 보고싶지 않았다.


"나이가 있으니까... 그런 약은 몸에도 안 좋다고 하고... 만약에 생기면 키워보고 싶어. 난 엄마가 되는 거니까"

"하? 저도 아빠가 되는 거니까, 싫지는 않다고요..." /////

"에...? 그러면 이제 동거에서 결혼인가... 에헤헤-" ////

"역시 선생님, 이걸 노리신 거죠!? 무서워..."

"나는 선생님이라고? 너보다 한참 위라고!" 히히-"

"그런가요? 그래서 하고 싶다고 하신 건- 으, 읍!"


선생님은 내 입을 손으로 막았다.


"너도 가슴 만지고 좋아했잖냐! 시끄럽게 하면 더 한다!" /////

"켁... 이, 일단... 밥이라도 먹을까요...?"

"하아... 그러자. 룸서비스를 부를 테니까, 뭐 먹을래?"

"카레가 좋겠네요. 선생님은요?"

"그러면 나는 카레랑, 히키가야는 장어 덮밥이다?"

"하아...?"


선생님은 프런트에 전화해서 카레랑 장어 덮밥을 시키셨다. 전화를 마친 선생님은 침대로 돌아오셔서 내 옆에 앉으셨다.


"그러면 오기 전 까지 키스해도 될까...?"

"질식사하고 싶지는 않은데요... 선생님, 설마 욕구불만이신 건..."

"다, 단지 그냥 브레이크가 풀린 것 뿐이라고...! 히카가야가 옆에 있으니까 말이지..." /////


똑- 똑-


"으앗... 빨라! 내, 내 옷...?! 히키가야, 네 옷 좀 입으마!" /////


부끄러워 하던 선생님은 노크 소리에 놀라서 내 옷을 입고, 룸서비스를 받으러 가셨다.
내 옷이라 큰 느낌도 있지만, 아슬아슬하게 하반신을 가리는 것도 좋네... 응... /////
직원에게 룸서비스로 음식을 받을 때, 뒤돌아있는 선생님의 허벅지에서는 내 X액이 조금씩 흐르고 있었다.
읏... 뭔가 야하네... ///// 


"왜 또 눈을 피하냐? 이상한 생각했지?!"

"새삼 느끼지만, 히라츠카 선생님의 뒷모습이 야하다고 생각해서요..." /////

"으우... 그런 건 말하지 말라고... 바보냐?! 그, 그래도... 그건 사랑해주고 있다는 거지...?" /////

"뭐... 관심이 사랑이 되는 건 맞으니까요. 대충 그렇네요..." /////

"므우... 그, 그러면 어쩔 수 없네...!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

"에... 이런 건 남자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저도예요. 평생 제 곁에 있어주세요" /////

"히, 히키가야...! 역시 네가 좋다!!" ///// 꼬오옥


선생님은 나를 안으시다가, 나를 뒤로 넘겨서 덮쳐 누르셨다. 도망가야 해...! 이건 잡아 먹힌다는 느낌인데?! 게다가 눈빛도 사냥한다는
느낌이라고?!


"여, 역시 한 번 더 하지 않을래...? 히키가야의 그 말을 들으니까 배가 울려서..." /////

"켁... 일단 룸서비스라도 드시고 하시는 게..."

"나중에 먹어도 되니까... 도망가지 마. 마구마구 해버릴 테니까?"

"안 도망가면 마구마구 해버릴 거잖아요?!"

"잡히던, 안 잡히던 하는 건 똑같으니까 이리와! 히히-" /////


결국 도망가다가 잡혀서, 룸서비스를 먹은 건 3시간 뒤였다... 다 식어서 맛 없어. 뭐, 히라츠카 선생님은 만족하고 드시는 모양이지만...
이걸로 됐나... 그런데 벌써 오후잖아?! 이러면 그냥 섹X하러 여행 온 거랑 다른 게 없지 않나...? 마음 속으로 의문을 가지면서 밥을
먹었다.



-----



여행이 끝나고, 생각보다 빠르게 히라츠카 선생님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전근가기도 전에 임신을 하시는 바람에, 휴직을 하시게
되었다. 나는 지금 시즈카 누나의 집에서 누나를 보살피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하치만, 일어나. 학교 가야지?"

"으음... 아침이야?"

"응, 요리해봤어!"

"켁... 누나가 직접 만든 거야?"

"응! 하치만이 학교 간 사이에 어머님에게 배웠어. 많이 먹으라구! 히히-"

"아, 으응..."


임신하면 요리냄새도 맡기싫다고 하던데... 열심히 만들었겠지... 그래도 아직 맛은 없지만. 침대에서 일어나, 시즈카 누나의 머리를 쓰다듬고
거실로 나왔다.


"후으... 하치만의 손 따뜻하다..." ///// 중얼


사귀기 시작하고 너무 귀여워진 거 아니야?! 그리고 이제 아기가 태어나기 까지 몇 개월인가...


"시즈카 누나, 몸은 괜찮아?"

"응, 팔팔해! 이제 편하게 시즈카라고 불러주면 안 돼...? 결혼할 건데... 시, 싫으면 나중에 해도 상관없지만..."

"켁... 조금만 있다가..."

"알았어... 그러면 오늘도 일찍 못 와? 요즘 맨날 늦게 오고... 같이 있고 싶은데..." /////

"아... 미안... 오늘도 좀 힘들 거 같아. 그래도 오늘까지니까. 용서해줘"

"알았어... 되도록이면 빨리 와? 아기가 한 명령이야! 히히-"

"네..."


하치만이 나가자, 전화를 했다. 하치만이 봉사부에서 어떤 일을 맡기에 늦게 오는 걸까... 몇 번의 신호가 들린 뒤, 유키노시타가 받았다.


"히라츠카 선생님, 오랜만이네요? 아... 이제는 히.키.가.야 선생님이죠? 후후-"

"켁... 너무 그러지는 마라... 하나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하치만은 요즘 봉사부에서 어떤 의뢰를 맡고 있나해서..."

"의뢰는 없지만... 하아... 알려드릴게요. 히키가야 군은 지금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에요. 뭔가 중요한 사정이 있는 모양이라서
허락했지만요. 뭔가 문제라도 있었나요?"

"에... 요즘 집에 늦게 들어오길래... 설마 돈이 필요한 건가...? 하지만 나에게 돈 달라고 한 적은 없다만..."

"손을 빌리고 싶지 않은 게 아닐까요. 이제 히키가야 군은 가장이니까요. 앗... 이제 교무실이라서 끊을게요. 조만간 유이가하마 양과
찾아갈게요. 그러면 이만..."

"아... 으, 응..."


유키노시타에게 들은 말은 충격적이었다. 나에게 돈을 달라고 했으면 됐을 텐데... 설마... 돈을 벌어서 풍속점에 가는 걸까...? 아내가
임신하면 남편들은 그런 곳에서 욕구를 해결한다고 들었지만... 하치만은 아직 고등학생이고... 하지만 그럭저럭 욕구도 있는 모양이고...
하치만을 이해하려고 했지만, 마음이 착잡하다...
나는 배를 만지면서 가만히 앉아있을 수 밖에 없었다...


xxxxx


시간이 흐리고, 하치만이 돌아올 시간이 되었다. 그래도 웃는 얼굴로 반겨주자...! 하치만의 미래를 망친 건 나니까... 잠시 후, 문이
열리고 하치만이 들어왔다.


"에... 다녀왔어. 일단 들어가도 될까...?"

"으, 응... 다녀왔어? 수고많았어... 에헤헤..."


웃으려고 해도 잘 웃어지지 않았다... 하치만도 내가 기분이 좋지 않은 걸 알자, 한숨을 쉬었다.


"하아... 유키노시타에게 들었어. 미리 말하려고 했는데... 손을 내밀고, 눈을 감아줘. 절대로 뜨면 안 돼"

"으, 응..."


하치만이 내게 뭘 주는 걸까... 무섭기만 하다...
하치만은 내 손을 잡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입술에 뭔가 닿았다. 눈을 뜨니, 하치만이 키스를 하고 있었다. 다행이다... 싫어하는 건
아니구나... 배에는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치만를 껴안았다. 하치만은 자상하게 내 머리를 만져주면서 자상하게 키스해줬다.


"이제 좀 풀렸어?"

"응... 그런데 왜 나 몰래 아르바이트 한 거야? 어떤 말을 하던 믿어줄 테니까! 히히-"

"그게... 왼손을 봐줄래...?" /////

"응? 내 왼손이 왜...?"


내 왼손 약지에는 금반지가 끼워져있었다... 나는 왼손을 보고 하치만의 얼굴을 바라봤다. 하치만은 내 시선을 피해서 벽을 보고 있었다. 항상
부끄러우면 이렇게 하지...
바보. 걱정했잖아! 하치만을 힘껏 안았다.


"바보냐고! 괜히 걱정하게 만들고..." ///// 글썽

"미안해... 걱정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사실 몇 일 전에 생일이 지났잖아? 이제 결혼 할 수 있으니까... 결혼해줄래? 시즈카"
/////

"우으... 진짜! 바보!!" /////


나는 기뻐서 하치만의 배를 때렸다. 그대로 하치만은 뒤로 넘어졌다... 엑... 기뻐서 너무 쌔게 때렸다...


"하, 하치만...? 괜찮아...?"

"아아... 시즈카의 펀치, 오랜만에 맞아보네... 크헑..."


아직 아내로서 잘 하는 건 없지만, 열심히 할게...! 정말 사랑해, 하치만!!



----- END.



*에필로그


대학생 4학년이 된 나는 이제 졸업논문을 써서 바쁘게 살고 있다. 내 전업주부의 꿈이... 그래도 딸 덕분에 하루하루가 즐겁다. 오늘도 빨리
돌아가서 딸과 놀아주자.
연구실에서 내려가다가 3학년 후배를 만났다. 그래도 이 녀석은 나를 잘 따라주는 후배이다.


"히키가야 선배, 지금 연구실 건물 밖에 아내분이랑 딸이랑 오셨더라구요..."

"그래...? 왜 그렇게 기운이 없냐?"

"제가 실수를 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그 녀석은 그 말만 하고 엄청난 속도로 계단을 올라갔다.
무슨 말을 했길래? 일단 빨리 가볼까...
입구에 도착하자, 붉은색 스포츠카가 보였다. 스포츠카의 조수석에는 딸인 스미카가 내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내 천사 귀여워... 아빠가 가서 안아줄게요- 그런데 왜 운전석에 앉아있는 엄마의 표정은 어두운 걸까요...?
내가 차에 다가가자, 시즈카는 혀를 찼다. 아키모토, 이 자식 무슨 말을 한 거냐?!


"늦었네? 후배들이랑 사이가 좋아서 부럽네"

"켁... 아키모토 이 자식... 쓸데없는 말을..." 중얼

"아빠는 여자에게 인기많아?"

"켁... 별로...? 그래도 난 시즈카랑 스미카가 좋아"

"에헤- 별로인데, 밥을 사줬구나- 이번 달 용돈 만엔 삭감"

"시, 시즈카?! 논문을 도와줘서 사준 거야... 스미카는 아빠 믿지...?"

"응! 아빠를 좋아하니까! 그러니까 엄마도 그럴 거야! 그치?-"


스미카는 웃으면서 시즈카를 바라봤다. 시즈카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는 말했다.


"그래, 하지만 가만 안 둬... 오늘 각오해. 히히- 빨리 타"

"켁... 살살 부탁드립니다. 누나"


나는 스미카를 허벅지에 앉히고, 안전벨트를 맸다. 우리 스미카 많이 컸네- 시즈카는 우리를 한 번 쳐다보고, 엄청난 속도로 출발했다. 이래서
화난 시즈카랑 같이 타면 안 되는데...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신호에 걸렸다. 기분을 조금 풀어줘야겠는데...


"스미카, 이번 주말에 엄마가 좋아하는 낚시하러 갈까?"

"응! 스미카도 물고기 잔뜩 잡을 거야!"

"그래 그래- 시즈카도 갈 거지?"

"뭐... 하치만이랑 스미카가 원하니까... 운전할 사람도 없고..." /////

"맥주도 실컷 마셔도 돼. 다음날 운전 할 수 있을 정도까지만..."

"아싸! 그래도 오늘 밤은 각오해. 출발한다! 히히-"

"예에! 엄마, 출발해요!!"


시즈카는 엄청난 기세로 엑셀을 밟았다. 아... 기쁜 시즈카의 차를 타는 것도 금물이다. 하아... 피곤해... 그것보다 오늘 밤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