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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학년이 된 학생들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지망하기 위해 수험공부에 바빠진다.
포기한 몇 애들을 빼면...
띠링 띠링
"야, 수업시간에 전화 꺼라고 했잖냐... 전화 받아"
인싸인 걸 자랑하냐고... 그리고 수업시간에는 무음이 기본 아니야?
그래도 벨소리의 주인이 계속 안 받자, 벨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다가갔다.
벨소리의 주인공은 미우라 유미코였다.
수업 안 듣고 자고 있네... 뭐, 피곤할 수도 있지.
나는 미우라를 대신해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지금 미우라가-"
[하? 너도 남자랑 만나면서 내가 여자 만난다고 헤어지자고 했냐? 하아... 너에게 사과하려고 했던 내가 바보다. 걸레년]
띡-
어라... 나, 엄청난 짓을 저지른 거야?!
모두 전화의 내용이 궁금했는지, 내 쪽을 쳐다보고 있다.
일단 미우라의 스마트폰을 내려두고, 미우라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기운내라, 미우라" 쓰담 쓰담
"시꺼..."
"미우라가 아파서 걱정된다는 모양이다. 자, 그러면 이제 수업할까"
나중에 따로 불러서 사과해야겠지...
괜히 알아서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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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코 side
자고 일어나니, 히나랑 유이가 히키오 쌤에게 가보라고 했다.
뭐야...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짜증나는데...
나는 지금 문학자료실의 문을 열었다.
드르륵
문을 열어보니, 히키오 쌤이 안경을 쓰고 책을 읽고 있었다.
뭐야, 히키오 쌤 안경도 쓰는구나... 꽤 잘 생겼잖아. 헤에-
내가 온 걸 알았는지, 책을 덮고 내 쪽을 바라봤다.
"어서 와, 미우라. 내 앞에 앉아줄래?"
"네에... 무슨 일로 부르신 거에요?"
"아... 내 수업시간의 규칙을 알고 있냐?"
"수업 중에 걸려온 전화는 선생님이 받고, 전화의 내용은 반에 공개한다는 거요?"
"그래. 내가 받았는데... 네 전 남자친구였던 모양이다"
"하? 그래서 그 녀석이 뭐래요?"
"나를 남자친구로 오해한 모양이라... 미안하다!"
나는 미우라에게 양손을 빌었다.
미우라는 꽤 강압적이게 생겼으니까, 한 대 정도는 때리지 않을까?
하지만 내 생각과 미우라는 달랐다.
"괜찮아요. 그 녀석, 다른 여자랑 만나고 있어구... 나아두... 그런 녀석은... 우으..." 울먹
"하아... 자, 내 어깨를 빌려줄게. 단 콧물은 금지다. 세탁하기 힘드니까"
"잠시만이예요... 우으..." 울먹
미우라는 의자를 내 옆에 붙이고, 내 어깨에 기댔다.
작게 미우라의 몸은 떨리고 있었다.
너도 고생 많이 했는 걸...
"그런 녀석은 잊어버리라고..." 쓰담 쓰담
"히키오 쌤, 나아는 왜 그런 녀석을 만나서... 우으..." 꼬옥
"미우라... 힘내라는 말 밖에 해줄 수 없는 게 미안하다. 그리고... 나아가 아니고, 나라고 해줄래? 난 국어 교사니까 그런 거 거슬려"
"하아? 지금은 그냥 나아의 말을 들어주면 되는 거라구요! 그리고 그게... 말을 늘리면 좀 부드러운 이미지로 보일까해서요..."
울다가 화내다가 감정기복이 심하구만.
그래도 계속 우는 것보다는 낫지만...
"하? 충분히 난폭한 이미지인데... 넌 어디의 불량배냐? 부드러운 이미지를 원한다면 차라리 그 세로롤 머리를 바꿔봐라"
"에- 이 머리 예쁘지 않아요? 나아는 이 머리가 마음에 드는데요"
"그러면 복장을 바꾸던지. 하지만 넌 예뻐서 뭘 해도 어울리겠다"
"하아? 그, 그런 말 하지 마요... 그런 말 별로 들어본 적 없다구요..." /////
"헤에- 학생에게 이런 소리를 하면 안 되지만... 미래에는 꽤 미인일 거다"
"그런 칭찬은 안 통하거든요- 이만 가볼게요. 오늘 위로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꾸벅
"아아, 조심해서 들어가라"
미우라는 문학 자료실을 나가다가 다시 돌아왔다.
나에게 욕이라도 할 건가?
"앗! 지금 시간이면 친구들도 다 갔을 거잖아요! 나아 혼자서 어떻게 가요!"
"하? 걸어가거나, 지하철 타면 되잖냐?"
"귀찮잖아요! 조금만 태워줘요-"
"하아... 네 집 쪽이면 돌아가야 하는데... 따라 와"
"에... 히키오 쌤, 저희 집 알고 있어요?"
"하? 담임인데 당연히 알지"
"오- 히키오 쌤, 제법인데요-"
"빨리 안 따라오면 놔두고 간다"
"간다구요, 가요!"
미우라를 데리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주차장 구석에 세워둔 차로 가서 탔다.
미우라가 조수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맨 걸을 확인하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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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코 side
차에서 밖을 보며 조용히 있는 내가 걱정됐는지 히키오 쌤이 내게 말을 걸었다.
"미우라, 콘솔박스에 마실 거 있으니까 먹으려면 먹어"
"네에-"
콘솔박스를 열자, 볼펜, MAX 커피, 그리고 작은 반지함이 있었다.
반지함...? 나는 반지함을 꺼내서 열어봤다.
작은 보석이 박힌 금반지가 들어있었다.
예쁘다... 내가 반지를 꺼낸 것을 알고, 히키오 쌤은 내게 말했다.
"내가 반지를 들고 있으니까 이상하냐?"
"아니요, 정말 예쁜 반지네요... 설마 이거 약혼 반지예요?!"
"아니, 그냥 전하지 못하고 헤어진 거야"
"에... 정말 예쁜 반지인데..."
"갖고 싶냐? 네가 지망 대학교에 합격하면 줄게"
"됐어요. 이건 선생님의 미래를 위해서 간직하고 있으세요"
"내 미래라... 혼자서 살 거라 계획없다"
"혹시 모르죠. 히히- 제가 선생님과 사귀어 드릴지?"
"켁... 무서운 소리 하지 마라... 내 직장이 위험하다고. 게다가 넌 너무 난폭하잖냐"
"치- 저도 알고보면 자상하다구요?"
"그런 건 알고 있어. 담임이니까... 도착했다"
"오늘 즐거웠어요. 히키오 쌤"
내가 차에서 내려 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히키오 쌤은 나를 봐주고 있었다.
뭐야... 히키오 의외로 좋은 쌤이잖아...
-----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도시락을 만들었다.
어제 차도 태워주셨으니까... 전해드려도 괜찮겠지?
나는 문학자료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드르륵
"히키오, 뭐해?"
"하루만에 반말이냐... 요즘 JK들의 친화력이 무서워..."
"치- 반말 정도는 해도 되잖아-"
"흠... 그런 거냐? 벌써 세대차이가... 그래서 무슨 일로 온 거냐?"
"이거. 어제 태워준 보답으로 주는 거니까..." /////
나는 손에 들고 있는 도시락을 히키오의 책상에 놔뒀다.
히키오는 당황스럽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 내가 만든 건 먹기 싫다는 거야?
"방금 빵 먹었는데... 하아... 잘 먹겠습니다"
"에... 그러면 무리해서 먹지 마"
"제자가 스승을 위해서 만들어준 도시락인데, 안 먹을 수 있겠냐고... 고맙다, 미우라"
"알았어, 하지만 밖은 더우니까 나중에 나갈래-"
꼬르르르륵-
하아?! 배고팠지만 소리가 너무 큰 거 아니냐구... /////
히키오는 나를 보면서 살며시 웃었다.
그치만 이건 히키오 때문이라고!! /////
"아하하... 히키오, 만들어준다고 내 꺼를 생각 못 했어"
"바보냐... 아-"
"에... 에?! 우으... 아, 아앙-" /////
"하...? 이 정도로 뭘 부끄러워하냐?"
"하지만 히키오가 갑자기... 우으... 어쩔 수 없네. 나아가 히키오랑 사귀어 줄게!"
"네에네에- 필요 없어요"
"에- 나아랑 사귀면 여러가지 해줄 수 있는데?"
"어린 여자에게 관심없어. 내 취향은 연상이니까"
"에... 연하도 좋잖아...! 이얏!"
밥을 먹고 있던 히키오의 뒤로 가서 껴안았다.
히키오 가끔씩 가슴 보고 있었구- 다 알고 있다구!
"푸흡- 떨어져라고, 바보냐!" /////
"에, 더러워- 정말로 좋아하면 안 돼요?"
"하아... 네가 지망 대학에 합격하면 생각해줄게"
"아싸! 그러면 그때 까지 계속 공략할 거예요!"
"해봐라, 넘어가나"
"으흠... 과연-" 꼬오옥
더욱 히키오에게 달라붙어서 가슴을 밀착했다.
이제는 히키오의 귀까지 붉었다.
꼭 히키오를 넘어오게 만들거야...! 나아를 봐준 사람이니까!
-----
히키오 덕분에 대학도 무사히 합격했다.
보답으로 히키오에게 초코를 줘야지... 히히-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라서 주는 건... 합격하면 사귀어 준다고 했으니까... /////
나는 문학자료실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대답이 들리지 않았다. 또 책 읽는데 집중하는 거야? 조심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 놀래키기로 마음 먹었다.
조심해서 문을 열자, 책상에서 자고 있는 히키오에게 담요를 덮어주고는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 저 녀석, 히키오랑 무슨 사이야...
유키노시타가 나오려고 하자, 나는 서둘러 계단참에 올라가서 유키노시타가 내려가는 걸 지켜봤다.
유키노시타가 사라지자, 문학자료실로 가서 히키오가 덮고 있는 담요를 소파로 치우고, 히키오의 어깨를 강하게 쥐었다.
"으갹?! 아파! 아파!!"
"히키오...? 오늘 누구에게 초코 받았어?" 빠직 빠직
"하? 오늘 무슨 날이냐?"
"발렌타인 데이잖아! 빨리 누구에게 받았는지 말해!"
나는 히키오의 멱살을 잡고, 히키오를 노려봤다.
하지만 초코는 안 받은 모양인데...
"히익?! 저기... 난 발렌타인과 거리가 먼 관계라... 책상을 봐라. 하나도 없자- 하? 이거 누가 놓고 간 거냐?"
"지금 받은 거 자랑하냐구?"
나는 당황하는 히키오의 손에서 초코를 뺏아서 준 사람의 이름을 확인했다.
[유키노시타 유키노]
하...? 선수를 쳐?! 히키오는 내꺼라구!!
나는 내가 가져온 초코의 포장을 뜯어서 입에 물었다.
그리고 당황하는 히키오에게 키스했다.
쪽
하트 모양의 초코가 히키오와 내 입에서 헤엄을 치며 돌아다녔다.
초코가 녹자, 히키오와 내 입에서는 초코로 된 침이 흐르고 있었다.
히키오는 손으로 나를 떨어트리려고 하자, 나는 힘으로 히키오를 껴안았다.
내 가슴을 히키오에게 밀착하고 있자, 내 하벅지 사이로 히키오의 고간이 조금 부풀어 오른 게 느껴졌다.
히키오랑 밀착하다보니, 생각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떨어졌다.
조금만 더 하면 히키오랑 이어질 수 있었는데... 아쉬워...
"하?! 너, 뭐 하는 거냐?!" /////
"나아말고 다른 여자에게 받은 벌이라구... 히히- 히키오의 입 달아..." /////
내 입술에서 흐른 초코를 손으로 닦고, 손가락을 핥았다.
히키오는 내게서 눈을 때지 못 하고 있다.
이거 초 부끄러워... 나, 어떻게 한 거야... 우으... /////
-----
하치만 side
"넌 아직 어리니까, 감정에 휘둘리는 거야. 머리 좀 식혀"
"감정에 휘둘려도 좋아! 왜냐하면 히키오를 좋아하니까!! 읍-" /////
나는 서둘러 손으로 미우라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바보냐... 여기 학교라고... 내가 모가지 당하는 거 보고 싶냐?!"
"그러면 키스해줘... 히키오에게 키스받고 싶어" /////
"하? 거절한다면...?"
"여기서 히키오에게 덮쳐졌다고 말할 거야"
"하아... 이 꼬맹이가... 해줄 테니까, 조용히 해라"
"읍- 으읏... 히키오, 사랑해...!" ///// 꼬오옥
미우라는 나를 껴안고,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산소가... 부족해...
마지막 힘을 다해서 미우라를 들어서 소파에 쓰러졌다.
"오, 오늘 속옷 안 예쁘단 말이야! 다음에 하면 안 돼?" /////
"하아... 넌 4차원이냐...? 네 생각은 이해할 수가 없네"
"하아? 왜 이해를 못 하겠다는 거야? 히키오를 좋아한다고 하잖아! 그리고 준다고 한 거 빨리줘!"
"아아, 이거"
나는 주머니에서 꺼낸 보석함을 미우라에게 줬다.
미우라가 좋아하면 좋겠는데... 무려 내 주말을 헌납해서 산 거니까...
"뭐야- 새로 산 거야? 전에 본 게 더 좋았는데..."
"아... 그러냐? 젊은 애들이 좋아하는 거라고 해서 산 건데... 교환해서 올게, 내놔"
"싫어, 히키오가 나를 위해서 산 거잖아. 평생 간직할게! 히히-"
그렇게 말하며, 미우라는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웠다.
하...? 저 의미를 알고 있는 거냐?
"미우라, 왼손 약지에 끼운 이유는?"
"히키오랑 사귈 거니까- 평생 포기 안 할 거야! 사랑하니까!" 꼬옥
"큭... 고마운데... 그러면 하나만 물어보자"
"뭔데?" 꺄우뚱
"정말 내 곁에 있어 줄 거냐...? 대학은 기다려 줄 수 있으니까..."
"응! 히키오가 원하면 대학도 안 가고 옆에 있어줄게!"
"싫어. 네 미래를 막는 건 싫으니까... 그러면 사귈까...?" /////
"진짜...? 예! 드디어 사귄다!! 히히-"
"하아... 그 반지 안을 봐봐"
"반지 안...?"
미우라는 반지를 빼서 안을 확인했다.
왜냐하면 반지 안에는 내가 [하치만•유미코] 라는 각인을 새겨 넣었다.
지금 미우라는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뭔가 씁쓸한 기분을 느꼈다.
넌 아직 할 수 있는 것도 많은 나이인데... 나 같은 아저씨를 좋아해주다니...
너랑 오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옆에서 지켜봐줄게.
교사로서, 남자친구로서...
-----
* 에필로그
몇 개월 뒤, 미우라가 졸업하고 장거리 연애가 되고 말았다. 미우라도 대학교에 가야하니까...
곁에서 미우라랑 떨어지고, 지루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
교사라서 학교에는 꾸준히 가고 있지만... 그래도 삶에 기력이 없다.
띵동 띵동
뭐야... 아마존인가...? 아침 일찍부터 열심히 일 하는구나.
문을 열어보니, 미우라가 서있었다.
아아... 그런가. 너무 보고 싶어서 환상이 보이는 모양이다.
다시 문을 닫고 침대에 누웠더니, 문을 엄청나게 치고 있다.
쾅- 쾅-
[히키오, 열라구!!]
그 소리에 다시 일어나서 문을 열고, 서있는 미우라에게 머리를 기댔다.
미우라는 놀란 듯 했지만,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바보- 즐거운 캠퍼스 생활의 시작이었는데, 누구 때문에 임신해서 바로 휴학했다구! 히히-" /////
미우라가 웃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파왔다.
그 동안 나는 정말로 네게 푹 빠졌구나...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꼬옥
"하아?! 바, 바보야!! 떨어져! 집에 들어가서 받아줄게!!!" /////
"정말... 임신해서 온 거야? 지금까지 말한 게 사실이고?"
"하? 나아의 말을 못 믿겠다는 거야? 나아, 다시 간다?"
나는 미우라의 팔을 잡고, 일단 집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네가 임신했다니... 정말이야?"
"히키오가 안에 너무 많이 싸버려서 이렇게 됐잖아! 콘돔은 쓰라니까..."
"내가 쓴다고 했는데, 네가 생으로 하고 싶다고 했잖냐... 싸기 직전에 빼려고 해도 다리를 안 풀어줬으면서 기억 안 나냐?"
"그, 그건... 그때는 히키오랑 생으로 하고 싶었다구... 대학가면 언제 다시 만날지도 모르구..." /////
미우라는 배를 쓰다듬으면서 아래를 보면서 말했다.
아마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부끄러워 하지 마. 이제 엄마잖냐?" 쓰담 쓰담
"아빠가 너무하네- 그치?" 쓰담 쓰담
저기 그렇게 말 하면서 배를 쓰다듬는 건 조금 양심에 찔린다고 생각합니다만...
나는 무릎을 꿇어서 미우라의 배를 조심해서 만졌다.
아직 그렇게 크게 부풀어 있지는 않지만, 새로운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 울 것 같아... 나는 고개를 숙여서 계속해서 배를 만졌다.
미우라는 내 감정을 이해했는지, 천천히 내 머리르 쓰다듬었다.
"아직 태어나기도 전인데, 울기에는 너무 빠르지 않아? 히히-"
"아직 너는 할 수 있는 것도 많은 나이인데... 내가 이렇게..." 글썽
"괜찮다니까! 나아가 히키오를 좋아한 거였구- 나아는 지금 최고로 행복하니까!! 히히-" 꼬오옥
"고마워... 평생 사랑할게. 유미코" 꼬옥
"치, 치사해! 이럴 때만 이름으로 불러주고!" /////
우리는 계속 서로를 안아주고 있었다.
내가 죽을 때 까지, 곁에서 지켜줄게.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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